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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최강국 도약' 드라이브....원전밸브 기술력 조광ILI 관심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0 14:39

수정 2022.05.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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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ILI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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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탈원자력 정책 폐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원전용 안전밸브 기술력을 가진 조광ILI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원전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산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최강국 도약'이라는 새 정부의 정책 의지를 전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의 신속한 재개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경남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진행한 원전 업계 간담회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법령상 기준과 절차를 준수해 질서 있게 추진하되 최대한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에는 용산 청사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의 공동개발 협력과 한미 원자력고위급위원회(HLBC) 재가동,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 등을 정상 합의문에 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원전을 친환경 사업으로 인정하고 정부에서 적극 추진에 나서면서 원전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전용 안전밸브 등을 포함한 특수밸브 제조 업체 조광ILI는 테스트·측정 설비의 자체 구축 및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 안전밸브 제조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원전용 대형 안전방출밸브(SRV) 제작 공정에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인해 해외의 소수 업체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신고리 5, 6호기향 안전밸브를 수주하는 등 원전용 안전밸브의 안정적인 품질과 수입품 대체를 하고 있다.


조광ILI는 지난해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기계연구원으로부터 SMR 안전방출밸브(POSRV) 국산화 개발 참여를 제안받은 바 있다.
국산화 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내에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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