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 후보 돌아보기① 전라도·광주광역시 편
[파이낸셜뉴스] 어느덧 10일 앞으로 다가온 '2022 지방선거' 파이낸셜뉴스가 전국을 대신 유랑하며 시·도지사 후보를 소개합니다. 주요 여론조사 결과 1위와 2위에 해당하는 후보를 다룰 예정입니다. 첫 유랑을 위해 남쪽으로 떠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광주광역시장, 전남도지사, 전북도지사를 소개합니다.
Round 1. 광주광역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VS국민의힘 주기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귀향길에 동행하며 관심을 받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가 된 이후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전남·광주 상생정책협약식’을 맺는 등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상생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는 ▲반도체 등 첨단 미래 산업 공동 유치 ▲광역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을 비롯한 물류·인적 자원 등 상호 교류 협력 확대 ▲경제권 통합, 행정 통합 및 생활권 통합 등이 있습니다. 강 후보는 특히 윤석열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활용해 전남·광주 상생 1호 공약인 반도체 특화 단지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에 없는 20가지 “이제는 됩니다”’ 시리즈로 교육, 교통, 문화, 청년, 노인 등 다방면에 걸쳐 새로운 공약을 공개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을 당론으로 정해 광주의 군 공항 이전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기환 후보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과 광주지방검찰청에서 함께 일한 수사관 출신입니다. “광주 경제의 미래를 말해야 하고, 팍팍한 민생에 숨구멍을 틔워야 한다”라는 신념으로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공약으로는 ▲55세 여성에게 행복기금 100만 원 지원 ▲청년 대상 행복주택 1만 호 공급 ▲AI 반도체 대기업과 미래 자동차 모빌리티 기업 유치 ▲3만 평 규모의 테마파크형 복합 쇼핑몰 설립 등이 있습니다.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첨단과학 선도도시로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 후보는 지난 27년간 아무런 견제 없이 지속된 안일한 일당 정치가 광주를 고립시키고 낙후하게 만들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합니다. 과연 주 후보는 오랫동안 빗장으로 잠긴 광주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
Round 2. 전남도지사 후보 :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VS 국민의힘 이정현
김영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국회의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제38대 전남도지사를 지냈고 이번 선거로 재선에 도전합니다.
김 후보는 ‘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전남 발전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대전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전남행복시대’를 이루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남·광주 광역 고속 교통망 구축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 추진 ▲첨단 반도체 산업 유치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지원 ▲2030청년농업인 육성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세부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광주·전남 상생 발전을 위해 협업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도립 전남학숙 광주 이전, 전남사랑 도민증 발급 확대 등 전남도민의 편의를 위한 공약을 추진합니다.
이정현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당시 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냈습니다. 그는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전남에 변화가 필요하다” “여당의 이점을 살려 굵직한 정책과 예산을 끌어오겠다”라고 호언했습니다.
이 후보의 핵심 공약은 전남 22개 시·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도시로 묶는 ‘전남 메가시티 전략’입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광역시장 후보도 손을 잡았습니다. 그는 “미래형 에너지 부품인 이차전지를 연구·개발·생산·교육하는 복합 단지를 전남 전 지역에 고루 배치해 전남 메가시티의 핵심으로 구축하겠다”라고 공약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5월 4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농수축산업 복합단지를 우선 만들고 첨단 복합 의료 단지도 만들겠다”라며 전남의 미래를 구상했습니다. 당선이 되면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을 전남 발전의 조력자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ound 3. 전북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VS 국민의힘 조배숙
더불어민주당의 김관영 후보는 사법, 행정,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것이 알려지며 ‘고시 3관왕 브레인’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김 후보 역시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전북도지사가 되어 전북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전북 발전 7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새만금을 친환경적으로 신속하게 개발하고 ▲전북이 대한민국 그린 뉴딜의 중심에서 탄소 중립을 선도하며 ▲전북에 그린바이오 허브를 구축, 농생명식품 수도를 육성하는 등 전북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한 공약들입니다.
그는 “전북도지사가 된다면 새만금의 부가가치를 키우기 위해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고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라는 공약을 세부적으로 덧붙였습니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등을 설립해 휴양∙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것도 목표입니다. 임기 내 전북 지역에 대기업 계열사 5곳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조배숙 후보는 국내 최초의 여성 검사 출신으로, 전북 익산시 을 4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전북에서 쌓아온 정치 경력을 디딤돌 삼아 전북도지사에 도전합니다.
그는 전북도민의 성공을 위해 ▲새만금 사업을 완성하고 ▲상용차를 생산 ▲조선 산업과 식품 산업 등 주력 산업 부활을 골자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세부 공약으로는 ▲새만금메가시티 조성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동서횡단 철도 및 고속도로 신설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등이 있습니다. ▲전북에 신산업 특화 단지(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탄소소재 산업단지 등)를 조성하고, 전북대, 우석대, 원광대 등의 대학과 연구소, 산업체가 협력하는 산학협력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6월 1일, 505만여 명 전라도민의 표심이 최초 공개됩니다
-도민들이 결정할, 전라도의 미래
-도민들이 결정할, 전라도의 미래
흔히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전라북도를 ‘진보의 텃밭’ ‘보수의 불모지’로 칭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성벽의 높이를 올릴 수 있을까요? 아니면 보수 진영이 새롭게 깃발을 꽂을까요? 6월 1일, 광주와 전라도의 유권자 향방에 전국의 정치가는 물론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경상도의 광역단체장을 알아봅니다. 다음 기사도 놓치지 마세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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