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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도스튼 투어까지?…'아트 호캉스' 뜬다

뉴스1

입력 2022.05.21 09:09

수정 2022.05.21 09:09

그랜드 조선 제주의 에디션 알리앙스 도슨트 투어.(조선호텔 제공)© 뉴스1
그랜드 조선 제주의 에디션 알리앙스 도슨트 투어.(조선호텔 제공)© 뉴스1


워커힐 로비에 자리한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뉴스1
워커힐 로비에 자리한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뉴스1


반얀트리 클럽동에서 운영하는 상설 아트 전시.(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제공)© 뉴스1
반얀트리 클럽동에서 운영하는 상설 아트 전시.(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제공)© 뉴스1


아츠 갤러리.(안다즈 서울 강남 제공)© 뉴스1
아츠 갤러리.(안다즈 서울 강남 제공)© 뉴스1


플라자 호텔 체크인아트패키지.(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뉴스1
플라자 호텔 체크인아트패키지.(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뉴스1


에바 알머슨 '키즈 드리밍 아트 패키지'.(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제공)© 뉴스1
에바 알머슨 '키즈 드리밍 아트 패키지'.(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전시 관람, 영화 예매율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특급 호텔들이 '아트 호캉스'를 내걸며, 다양한 시도를 꾀하고 있다.

호텔 내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작품을 심도 있게 소개하는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거나 또는 특별 전시회 입장권이나 작가와 협업한 굿즈(기획 상품)를 제공하는 패키지를 내놓는다.

◇ 호텔 속 갤러리는 기본, 도슨트 투어까지

그랜드 조선 제주는 아트 에디션 플랫폼 에디션 알리앙스(L'EDITION ALLIANCE)와 협업해 호텔 곳곳에 전시한 다양한 작품들의 해설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에디션 알리앙스'는 국제적인 갤러리와 역사 깊은 판화 공방들의 작품들을 큐레이팅(선별)해 국내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도록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제주 총 3곳에 입점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 투숙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도슨트 투어는 큐레이터와 함께 호텔 내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관람하며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본관과 힐 스위트관 각각에 우고 론디노네, 게리 흄, 최정화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21세기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도슨트 투어는 매주 금요일 6명 정원으로 본관 투어는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힐 스위트관 투어는 다음 달부터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한다. 투어 참가는 호텔 액티비티 센터로 유선 예약 또는 본관 5층 에디션 알리앙스에서 현장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미술 대중화 브랜드인 프린트베이커리(Print Bakery)와 손잡고 아트 컬렉션 전시 및 판매 공간인 오픈 갤러리 '프로젝트 블랭크'(Project Blank)를 선보인다.

이 오픈 갤러리에서는 연 5~6회에 걸쳐 프린트베이커리에서 운영하는 장흥 가나아뜰리에 소속의 유명 작가들을 소개하고, 고객들이 편안하게 시각 예술, 설치, 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아트 콘텐츠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 공간 옆에 마련한 아트숍에서는 판화, 포스터, 러그, 식기, 휴대폰 케이스 등 감각적인 일상을 완성해줄 아트 상품을 판매한다.

현재 오픈 갤러리에선 김제언 작가의 기획전 '에브리 데이 에브리 모멘트'(Every Day Every Moment)를 전시한다. 7월5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전시에는 김제언 작가의 회화 60여 점을 볼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클럽동 로비에서 상설 미술 작품 전시를 진행하며, 다음 달 6일까지 허보리 작가의 '꽃의 초상'(Flower Portrait)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허보리 작가가 산책 중 보이는 식물 이미지를 평면에 추상화한 신작으로, 인간이 생을 살며 겪는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삶의 의지를 나타내었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식물 추상 이미지가 관람객에게 신비로운 도피처로써의 역할을 하고,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의 공간에서 삶에 대한 사유를 하며 반복되었던 일상의 피로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1층 라운지 아츠(A'+Z)에서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오픈월(OEPN WALL)과 협업해 다음 달 30일까지 현지너리 작가의 전시를 진행한다.

현지너리 작가의 작품들은 원색과 파스텔의 따뜻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모습을 표현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도 모노톤으로 보이고, 딱 한 사람만 예쁜 색으로 빛나는 것을 표현했으며 살아있는 붓 터치와 색감 사용을 통해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롯데리조트제주 아트빌라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해 오픈 당시 총괄기획자였던 건축가 승효상과 10년만에 새롭게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중 한명인 승효상은 2012년 그의 동료이자 세계적인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 켄고 쿠마와 함께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부지에 아트빌라스를 완공한 바 있다.

아트빌라스에서는 지난 1일부터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 5시간의 원데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승효상 기획 건축투어'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승효상 건축가가 직접 기획하고 그의 제자이자 아트빌라스 건축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양현준 건축가가 도슨트를 맡았다.

투어 코스는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인 추사관을 시작으로 다크 투어리즘(재난이나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곳을 관광함으로써 교훈을 얻는 여행)을 체험하는 알뜨르비행장을 거쳐 세계 3대 건축가 중 한명인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 있는 본태박물관에서 마무리 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도입해 호텔의 주요시설 및 주변 관광지 정보 안내 등 맞춤 컨시어지 서비스 뿐만 아니라 호텔 로비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 작품을 설명해주는 도슨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 전시 또는 작가와 컬래버레이션 패키지

웨스틴 조선 서울은 세계적인 영화 감독 팀 버튼의 특별전 '더 월드 오브 팀 버튼'(The World of Tim Burton)을 관람하고 라운지앤바의 빙수, 칵테일 등을 즐기는 'J & 더 월드 오브 팀 버튼' 패키지를 내놨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개최하는 '더 월드 오브 팀 버튼' 특별전은 몽환적인 이야기와 개성 있는 캐릭터로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영화 감독 팀 버튼의 세계 투어전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J & 더 월드 오브 팀 버튼' 패키지는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 입장권 2매와 함께 편안한 객실에서의 휴식, 그리고 라운지앤바의 빙수 15% 할인권 혜택을 포함했으며, 스위트 객실 투숙 시 스페셜 메뉴도 준다. 아울러 호텔 로비 공간에는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플라자 호텔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제휴해 '체크인아트'(Check in ART)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데이(DAY)와 모닝(MORNING) 두 가지로 선보인다.

'데이' 상품의 경우 국립현대미술관 통합 초대권(2인)과 호텔 디럭스 객실 1박, 국립현대미술관 에코백, 플라자 호텔 한정판 키링을 제공한다. '모닝'은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에서의 조식 혜택(2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호텔 후문에 위치한 승하차장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아트셔틀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어린 자녀와 함께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키즈 드리밍 아트 패키지'(Kids Dreaming Art Package)를 출시했다. 매니피크 또는 매니피크 패밀리 트윈 1박과 함께 패키지 이용객에게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의 키즈 식기세트와 캔버스백을 증정한다.

오는 12월4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에바 알머슨 특별전 초대권 2매도 패키지 특전으로 구성했다. 에바 알머슨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로, 2016년 제주도 우도를 방문했을 당시 해녀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등 그녀의 활동이 제주 해녀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는데 기여한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글래드 호텔은 디뮤지엄(D MUSEUM)과 협업한 '로맨틱 데이즈'(Romantic Days)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호텔 1박과 디뮤지엄의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 전시회 입장권 2장, 오후 1시 레이트 체크아웃(늦은 퇴실)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은 최근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새롭게 자리 잡은 디뮤지엄이 선보이는 개관 특별전으로 로맨스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을 사진, 만화,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설치 등 여러 형태의 작품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K-콘텐츠를 대표하는 만화 거장, 젊은 포토그래퍼, 일러스트레이터 등 23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 사랑을 주제로 한 300여점의 작품을 소개하며 수많은 독자를 열광시킨 한국 대표 순정만화 7편의 장면들을 모티브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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