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주=뉴스1) 한상희 기자,노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방선거) 결과표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께 당당히 '경주가 또 해냈다. 경주를 한번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말씀드리겠다"며 경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중앙시장 앞 사거리 유세현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경북 경주)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경주 발전을 확실하게 만들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저녁 7시30분 청와대에서 열리는 열린음악회를 언급하며 "대통령만 바뀌었을 뿐인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원래 닫혀 있는 대한민국 밀실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와대가 국민들께 개방돼서 열린음악회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경주시민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변화"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주시민들, 경상북도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율에 많은 빚을 졌다. 이제 국민의힘이 그 빚을 갚을 때"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9 대선 당시 경주 지역 최종 투표율은 78.8%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중 71.49%(12만3196표)를 득표했다.
이 대표는 "원전 사업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며 "소형모듈원전(SMR)을 경주가 중심이 돼서 세계에 수출하는 우리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가 자랑하는 자동차 부품 산업을 더 일으켜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젊은 사람들을 더 많이 찾게 만드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영남 지방 교통망이 다시 편성돼 KTX 경부선과 동해선이 어우러져 전국으로 가는 사통발달 교통망이 경주로 들어오기 위해선 중단없는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낙영 현 경주시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경주 도심지가 재편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신경주역으로 기차역이 옮겨가면서 경주역이 폐역됐다. 4만~5만평 부지가 남았는데 거기에 랜드마크 시설물이 들어서야 하지 않겠나. 신라역사 개발투자가 더 필요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편, 김석기 의원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 후 만찬자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깜짝 놀랐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자기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참동안 두 분이 영어로 안보 외교 문제로 대화나누는걸 보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이 대표를 추켜세웠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