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존스앤로켓’ 원정욱 대표
탄탄글로벌파트너스와 맞손
2019년 벤처 투자시장 진출
기업 글로벌 마케팅 전폭 지원
트래쉬버스터즈·OFOTD 등
포트폴리오 100억 가치평가
탄탄글로벌파트너스와 맞손
2019년 벤처 투자시장 진출
기업 글로벌 마케팅 전폭 지원
트래쉬버스터즈·OFOTD 등
포트폴리오 100억 가치평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존스앤로켓 원정욱 대표(사진)는 스타트업 투자의 필요한 자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원 대표는 "최근 AC, 벤처캐피털(VC) 업계는 '돈' 쏴주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부족한 역량을 메워주는 게 투자자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광고와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원 대표는 BBC 라디오2에서 홍보업무를 맡았고 마케팅 회사 미스터존스어소시에이션(미스터존스)을 창업하는 등 투자업계에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미스터존스는 삼성전자, CJ, 셀트리온 등의 마케팅을 담당했다.
원 대표가 진로를 바꾼 이유는 '내 것'에 대한 욕심 때문이다. 그는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컨설턴트로 역할이 국한됐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트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탄탄글로벌파트너스와의 만남으로 '로켓'을 달았다. 탄탄글로벌파트너스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 문페이 운영사인 미국 호들VC의 주요 주주이며 존스앤로켓을 공동창업자 김지석·신우섭 대표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원 대표는 "스타트업의 부족한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돕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했다"며 "2019년 탄탄글로벌파트너스를 만나 본격적인 투자업계로 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투자업계에 진출한 지 고작 4년. 존스앤로켓의 성과는 눈부시다. 존스앤로켓은 티업매칭서비스 회사인 볼메이트의 시드 투자사로 참여해 얼마전 카카오에 지분을 넘겼고, 일회용품 대체서비스솔루션 회사 트래쉬버스터즈와 패션커머스 업체 OFOTD 등 다수의 포트폴리오가 이미 100억원 이상의 가치평가를 받고 있다.
존스앤로켓의 투자방식은 사명처럼 스타트업에 '로켓'을 달아주는 것이다. 존스앤로켓은 최근 항공영상분석 업체인 메이사의 시리즈B 투자를 결정했다. 원 대표는 "메이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합작회사를 만들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메이사의 기술을 활용할 국내외 고객사들을 확보하며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탄탄글로벌파트너스가 확보한 글로벌 역량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존스앤로켓이 투자한 NFT 기반 커머스 기업인 바이앤빌리브는 문페이와 함께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바이앤빌리브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릴 세계 최대 규모의 NFT.NYC 페어에 참석할 예정이다.
원 대표는 후배 창업가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존스앤로켓은 디자인하우스와 함께 디자인 창업가 지원 프로그램인 디자인네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창업가를 영입해 성장을 지원한 후 분사시키는 스타트업 스튜디오인 퓨쳐라도 신우섭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저렴한 기업가치의 투자처를 찾기보다는 존스앤로켓 역량으로 스타트업에 기업가치를 더해주고 싶습니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일조해야죠." 원 대표가 남긴 말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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