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태국에 1-0 승리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승부차기 끝에 말레이시아 꺾고 동메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태국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019년 이 대회서 6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던 베트남은 첫 2연패에 성공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은 동남아시아 11개국이 출전하는 종합 스포츠대회다.
애초 지난해 말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가 올해 열렸다.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올림픽, 아시안게임처럼 U-23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나이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을 기용할 수 있다.
2017년 9월 부임 후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총괄해온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3 대표팀에선 물러나 성인대표팀에만 전념한다.
후임으론 공오균 전 한국 U-20 월드컵대표팀 코치가 선임됐다.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베트남은 준결승에서 연장 끝에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태국은 이 대회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연패를 한 동남아시아 강국이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38분에 갈렸다. 판 뚜언 타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느함 만 둥이 헤딩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태국에 0-2로 져 탈락한 아픔을 설욕했다.
또 이번 대회서 8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전 경기 무실점 우승을 완성했다.
한편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9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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