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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7개 지하도상가 수선유지비 50% 감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3 10:30

수정 2022.05.23 10:30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쇠퇴하는 지하도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7월부터 부산 시내 7개 지하도상가 상인들을 대상으로 수선유지비를 절반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23일 시와 부산시설공단은 ‘지하도상가 르네상스(再生) 2030’ 대책의 하나로 오는 7월 1일부터 국제몰, 남포몰, 광복몰, 부산역, 부전몰, 서면몰, 중앙몰 등 7개 지하도상가에 관리비 항목으로 부과하는 수선유지비의 50%를 감면한다고 23일 밝혔다.

지하도상가 르네상스 2030 대책은 최근 발길이 뜸해진 지하도상가를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위해 시가 지난해 12월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일환이다.

수선유지비는 전기·기계·소방 등 시설장비, 건물관리 등 공용부분 상가시설물의 수선과 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과하는 것으로 시는 그동안 연간 1억3000여만원에 달하는 소요금액의 전액을 상인들에게 부과해왔다.

이번 수선유지비 감면 조치에 앞서 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상가 임대료의 50%를 지난 2020년 2월부터 감면하면서 현재까지 98먹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준 바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는 지하도상가 르네상스 2030 대책에 따라 화장실, 휴게·휴식공간 등 특정 공공용시설에 대해서도 연간 4억6000여만원에 달하는 임대료와 관리비 전액을 감면해주고 있다.


김광회 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버스전용차로(BRT) 개통으로 지하도상가 상인들이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는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관리비 감면 조치는 이러한 경영난에 처한 상인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드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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