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반도체 대기업 유치, 접경지역 글로벌 경제안보벨트 조성 등 추진
'경기북부 번영 시대' 5대 공약은 △경기북부 반도체 대기업 유치 △접경지역 글로벌 경제안보벨트 △경기북부 경제자유구역청 신설 및 첨단삼각벨트 조성 △경기북부 규제 혁파 △임기 내 시급한 교통망 확충 등으로 경기북부 주민의 염원을 대부분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경기북부 번영 시대'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는 강수현 양주시장 후보,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 백경현 구리시장 후보,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조병국 파주시장 후보 등 경기북부 7개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함께 참여해 원팀으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우선 김 후보는 경기북부지역에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 유치를 약속했다. 현재 2~3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금액은 약 110조원, 총 고용 유발효과는 약 35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북부 반도체 산업 유치위원회’ 임명식이 열렸다.
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25년간 근무하며 글로벌 거래를 총괄해 온 이영우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필두로, 경기도 경제정책을 총괄해 온 박신환 전 경기도청 경제실장, 이경택 전 삼성전자 개발본부장 등 실무형 관계자들이 대거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접경지역 글로벌 경제안보벨트 조성 구상을 발표했다.
남북한 긴장과 충돌을 해소하기 위해 접경지역을 공동 개발해 경제안보 기반을 조성하고, 해외 기업을 유치해 완충지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한탄강 인근 세계지질공원(포천, 연천)을 활용해 경제안보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북부 경제자유구역청 신설 및 첨단삼각벨트 조성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 북부를 서부, 중부, 동부 세 권역으로 나누어 각각 첨단국제삼각벨트(고양-김포-파주), 디자인융복합삼각벨트(의정부-양주-동두천), 푸드바이오삼각벨트(남양주-구리-포천)가 조성되며, 이를 위한 세부 로드맵을 공개했다.
경기북부 규제 혁파 또한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김 후보는 “경기북부는 중첩규제로 비수도권에 비해서도 재정자립도, 산업경쟁력이 뒤처지는 등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연천 98%, 파주 91%에 육박하는 경기북부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실성 있게 재편하여 지역주민과 군이 상생하는 경기북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경기북부 교통망 확충 계획을 밝히며, 3호선 파주 (대화~금곡) 노선 등 경기북부지역 총 4개 지하철 노선 연장, 수도권 제2순환도로, 서울-연천 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망 조기 착공 및 임기 내 완공 계획을 발표했다.
또 특히 중점 추진과제로 GTX-A 노선 조기 완공, GTX-F 북부노선 신설, 신분당선 서북부선(~고양 삼송) 재추진 등을 꼽았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지역은 수도권 규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에 의해 경제발전, SOC 등 여러 측면에서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취임 즉시 TF팀을 가동해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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