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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메카' 광주광역시, 국제스포츠 도시 저력 보여줬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3 13:49

수정 2022.05.23 13:49

'광주 2022 양궁월드컵' 6일간의 대회 일정 성공적으로 마무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2일 광주여대에서 열린 '광주 2022 양궁월드컵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안산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2일 광주여대에서 열린 '광주 2022 양궁월드컵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안산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2022 양궁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양궁 메카 광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함은 물론 오는 2025년 광주에서 치러지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도 청신호를 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22양궁월드컵'을 동시 유치한 뒤 6개월이 안되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세계양궁연맹과 참가선수 모두가 만족한 가운데 '2022 양궁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탐딜런 세계양궁연맹 사무총장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1%의 허점도 없는 완벽한 대회였다"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무엇보다 국제규격을 갖춘 '광주국제양궁장'이라는 훌륭한 시설 인프라와 광주시가 2015하계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치르면서 습득한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경험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평가다.


지난 17~22일 열린 '2022 양궁월드컵 대회'에서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은 지난해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재확인했다.

컴파운드와 리커브별로 각 남녀 개인, 남녀 단체, 혼성 등 총 10개 종목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총 9개의 메달(금 6, 은 2, 동 1)을 획득, 종합성적 1위를 달성했다.

컴파운드는 여자개인 금메달(김윤희), 여자단체 금메달(김윤희, 오유현, 송윤수), 남자단체 동메달(김종호, 양재원, 최용희)를 획득했다.

리커브는 여자개인에서 금메달 1개(최미선), 은메달 1개(이가현)를, 남자개인은 금메달 1개(김우진), 은메달 1개(이우석)를 따냈고, 여자 단체전 금메달 1개(안산, 최미선, 이가현), 남자 단체전 금메달 1개(김제덕, 김우진, 이우석)를 획득했다.

광주시는 이번 '2022 양궁월드컵'을 성공 개최한 만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오는 2025년 9월 중 8일간 개최된다. 또 대회 기간중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양궁연맹 총회도 함께 열린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약 90개국 1100명이상 선수와 관계자가 참여해 대회규모가 양궁월드컵에 비해 3배 정도 크다.

지난해 6월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효과분석 결과, 대회기간 중 방문객은 1만3500명을 예상했다. 대회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광주 57억원, 전국 9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광주 28억원, 전국 39억원으로 추정했다. 취업유발효과는 광주 98명, 전국 124명을 예상했다.

무엇보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 경기는 150개국에 생방송으로 송출됨에 따라 개최도시 브랜딩 측면과 미디어 활용 효과가 매우 크다.

광주시는 '2022 양궁월드컵'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오는 하반기에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전초전격인 '2022 양궁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각계각층 관계자들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150만 광주 시민의 염원과 양궁에 대한 애정으로 유치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세계양궁연맹, 중앙정부, 대한양궁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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