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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옛 도청 부지 혁신파크 조성 '사회경제 5대 공약' 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3 15:04

수정 2022.05.23 16:04

사회적 금융 환경 조성, 통합 플랫폼 마련 등 인프라 조성
김동연, 옛 도청 부지 혁신파크 조성 '사회경제 5대 공약' 제시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3일 ‘사회적경제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경기도 내 선순환 경제 체제를 강화하고, 경기도의 협력성장과 사회 혁신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전 세계는 UN 지속가능개발목표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게 됐다”며 “이 목표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경제’가 중요한 해법이 될 것”이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사회적경제는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중시하는 경제 활동이다.

1800년대 초 유럽과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한국에서는 1920년대 농민협동조합 등의 형태로 시작돼 외환위기 전후 크게 발전했으며 사람 중심의 경제, 연대와 협동을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김 후보는 평소에도 사회적 기업인 모어댄의 가방을 메고 다닐 만큼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경기도에는 전국 약 19%에 달하는 6000여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다”고 도 내 현황을 제시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경기도의 선순환 경제 체제 강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5대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먼저 옛 경기도청 부지를 사회혁신 복합단지로 본격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전을 앞둔 옛 경기도청 부지에는 ‘사회적경제혁신파크’ 조성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데, 이곳에 관련 기업 및 단체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도록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신설’을 비롯한 모든 계획을 추진해 가겠다는 것이다. 옛 청사 부지가 사회혁신 복합단지로서 지역 불균형 해소 및 산업 집적의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도민의 일자리 창출과 생활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도약 및 지속적 성장을 위해 ‘사회연대은행’과 같은 전문기관 운영과 관련 기업 및 사회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는 ‘사회투자기금 조성’도 공약했다.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계획도 밝혔다. 학습·체험·자치활동 및 창업·창직·인턴십·취업 등 기회와 경험을 폭넓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청소년과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혁신적 사고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상 속의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또 일반 도민들이 사회적경제 제품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경기도 공공플랫폼인 ‘배달특급’과 연계해 사회적경제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원스톱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한 ‘통합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온라인에서 지역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매출 증대는 물론 판매자와 소비자가 사회적 가치실현에 동참하는 소비문화 및 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양극화와 사회 불균형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사회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협력성장과 사회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사회적경제를 통한 경기도의 협력성장과 사회혁신을 김동연이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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