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동대 생명과학부 주최 정년퇴임식 열려
방직공, 껌팔이 등 주경야독으로 대학교수까지
"해양유산균, 포항 전통식품 유용균 연구 계속할 것"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생명과학부(학부장 안태진)는 지난 20일 오후 교내 김영길그레이스스쿨에서 도형기(65)교수의 정년 퇴임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퇴임식은 현창기 한동대 대학원장과 양청직 포항시 평생학습원장, 이대환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도쿄대 해양대기연구소 하마사키 교수의 인사와 생명과학부 교수중창단의 축가 등 행사 모두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도 교수는 중학교 검정고시와 포항고, 건국대 축산대, 일본 도쿄대 농학박사, 미국 로드아일랜드주립대 연구원을 거쳐 지난 1995년부터 한동대학교에 재직해 왔다.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과 포항시1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 등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으로 경상북도자원봉사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 교수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채 방직공장 직공과 껌팔이하던 시절을 돌이켜 보며 "주경야독하던 중앙재건학교의 선생님들은 모두 자원봉사자였다"면서 "그 도움으로 고교와 대학에 진학해 대학교수가 될 수 있었기에 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줄곧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도형기 교수는 "학생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삶, 함께 하는 삶, 감사할 줄 아는 삶을 당부하고 싶다"면서 "'Think Globally, Act Locally'(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소신을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 해양유용유산균, 포항의 막걸리와 밥식해 등 전통식품 유용균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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