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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기 한동대교수 정년 퇴임...27년 자원봉사 실천

뉴시스

입력 2022.05.23 17:37

수정 2022.05.23 17:37

기사내용 요약
지난 20일 한동대 생명과학부 주최 정년퇴임식 열려
방직공, 껌팔이 등 주경야독으로 대학교수까지
"해양유산균, 포항 전통식품 유용균 연구 계속할 것"
사진은 지난 20일 정년 퇴임한 도형기 한동대 생명과학부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은 지난 20일 정년 퇴임한 도형기 한동대 생명과학부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학자로서 연구와 후진 양성은 물론 지역사회에 자원봉사운동의 씨앗을 뿌려온 경북 포항의 한동대학교 도형기 교수가 27년 간 몸담아온 강단에서 정년 퇴임했다.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생명과학부(학부장 안태진)는 지난 20일 오후 교내 김영길그레이스스쿨에서 도형기(65)교수의 정년 퇴임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퇴임식은 현창기 한동대 대학원장과 양청직 포항시 평생학습원장, 이대환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도쿄대 해양대기연구소 하마사키 교수의 인사와 생명과학부 교수중창단의 축가 등 행사 모두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도 교수는 중학교 검정고시와 포항고, 건국대 축산대, 일본 도쿄대 농학박사, 미국 로드아일랜드주립대 연구원을 거쳐 지난 1995년부터 한동대학교에 재직해 왔다.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과 포항시1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 등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으로 경상북도자원봉사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 교수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채 방직공장 직공과 껌팔이하던 시절을 돌이켜 보며 "주경야독하던 중앙재건학교의 선생님들은 모두 자원봉사자였다"면서 "그 도움으로 고교와 대학에 진학해 대학교수가 될 수 있었기에 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줄곧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도형기 교수는 "학생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삶, 함께 하는 삶, 감사할 줄 아는 삶을 당부하고 싶다"면서 "'Think Globally, Act Locally'(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소신을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 해양유용유산균, 포항의 막걸리와 밥식해 등 전통식품 유용균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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