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부친이 제주도에 조성한 '도깨비 공원'이 2007년 타계 이후 시설물들이 자연풍화되는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한 개인전이 열린다.
이해강 개인전 '도깨비공원'이 오는 26일부터 6월2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갤러리2에서 열린다.
전시명인 '도깨비공원'은 이해강 작가의 부친이 2005년 북제주 조천읍에 조성한 공원이다. 2년뒤 부친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인해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곳은 5~6년전부터 운영이 중단되 현재 부동산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이해강 작가는 공원을 처분하기에 앞서 이곳에서 수집하고 기록한 결과물을 이번 전시에 내놓았다.
예를 들어 'D5-깨숑' 'D6-앵두깨비' 'D9-깨뽀' 등은 도깨비 조형물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는 자료조사를 통해 확인한 조형물의 초기 모습에서 색이 바랜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이해강 작가는 "단지 아버지의 공원이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이 완성한 일생일대의 프로젝트에 대한 존경과 회고를 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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