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시, 해상풍력발전 배후항만·산단 조성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4 10:29

수정 2022.05.24 10:29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및 지역산업 연계방안 연구 용역 착수

인천시는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대비 배후항만과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외 앵커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사진은 해상풍력 발전시설 전경.
인천시는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대비 배후항만과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외 앵커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사진은 해상풍력 발전시설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대비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에 파급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배후항만과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외 앵커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시 지역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배후항만 조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발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2020년 7월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수립해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100배 확대(0.12GW→12GW)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도 2027년까지 총사업비 19조원 규모의 해상풍력 3.7GW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해상풍력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에 파급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배후항만과 산단을 조성하고 국내·외 앵커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번 용역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7개월간 추진될 예정으로 △항만조성의 타당성 및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통한 당위성 확보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 실무협의를 위한 최적의 항만조성 방안 수립 △해상풍력사업과 지역산업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의 부가가치 창출 방안 연구가 주요 과업에 포함됐다.

앞서 시는 유럽, 대만 등의 해외 배후항만 조사, 유럽 해상풍력 산업 동향 검토 등 용역 관련 기초조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내 항만의 입지 및 물리적 여건을 조사하는 용역을 선행해 인천 남항 및 신항을 배후항만 후보지로 검토 완료했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배후항만 조성방안 마련과 함께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지역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역 해상풍력산업 생태계를 조사하고 공급망을 분석해 고용창출이 높은 분야의 집중육성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한번 조성되면 30년 이상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이와 관련한 공공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극대화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전문가, 학계, 관련 공공기관, 산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인천해상풍력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이번 연구의 자문단으로 운영한다. 여기에는 인천항만공사, 인천상공회의소, 한국풍력산업협회 및 항만, 재생에너지분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유준호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항만 조성, 유지관리 관련 인프라 구축 방안마련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내실 있게 진행해 인천의 산업단지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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