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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산업 육성 간담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첫 현장방문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을 택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와 산업 확산을 통해 반도체 기술을 우리나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2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하여 직원들을 격려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퓨리오사 AI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및 자율주행을 타겟으로 하는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이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AI반도체 기업을 찾은 것은 반도체가 그 자체의 중요성을 넘어서 전 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가 되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 장관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 권위자로 꼽힌다.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3차원 반도체 소자인 ‘벌크 핀펫(FinFET)’ 기술을 개발하며 반도체 학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반도체 회사의 핵심 표준기술로 지금도 채택되고 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우리나라가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우리가 부족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하고 인력양성을 확대하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AI반도체는 아직은 초기단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며, 우리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정부는 AI반도체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산업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6월 중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AI반도체 분야 산ㆍ학ㆍ연 협력을 강화하여 기술개발ㆍ고급인력양성ㆍ산업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AI반도체 뿐만 아니라 AIㆍ5Gㆍ우주ㆍ양자ㆍ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별로 다양한 산업ㆍ연구 현장방문을 통해 민간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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