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클린룸 및 드라이룸 전문기업 원방테크는 자회사인 원방테크USA가 미국 현지에서 총 600억원 규모의 장비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원방테크USA는 최근 블루오벌SK와 미국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 드라이룸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블루오벌SK는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의 합작법인이다. 공사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오는 2024년 6월까지 약 19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켄터키 공장은 628만㎡ 부지에 86GWh로 건설될 예정이다.
해당 수주를 통해 원방테크는 배터리 제조공정 내 먼지, 수분 침투 방지 및 품질 향상에 필요한 드라이룸 장비를 공급한다. 드라이룸은 실내 공기 조건이 노점온도 -40 ˚C, 상대습도 0.5% 이하를 관리하는 공간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공정에 있어 핵심 시설이다.
원방테크는 2019년부터 드라이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1∙2공장,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의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제조공정 구축 공사에 참여했고, 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제1공장 및 제2공장 공사 수주에도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서 입증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원방테크만의 드라이룸 제습 및 공조설비 기술력과 다수의 성공적인 레퍼런스가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원방테크는 지난 1·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03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109.8%, 185.2%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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