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 김제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4일 오일장이 열린 금산면 원평장터에서 격돌했다.
이날 각 후보들은 원평공영주차장 앞 도로와 원평공영터미널 앞에서 시차를 두고 유세전을 펼쳤다.
선거 초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선거 판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오일장이 열린 원평장터를 유세의 거점으로 삼은 것이다.
원평공영주차장 앞에서 유세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정성주(57·전 김제시의회 의장) 후보는 상인,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 선거운동원들도 '새로운 김제', '전북권 4대 도시 도약' 등의 피켓을 들고 거리 곳곳을 누볐다.
민주당 라 선거구(봉남면·황산면·금산면·신풍동) 기초의원 후보들도 "정성주 후보를 꼭 지지해 달라"며 함께 표심을 자극했다.
유세차량에 오른 정 후보는 "존경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분들과 김제시민들의 선택을 받고 시장 후보로 선출되었다"며 "이는 위기에 처한 김제시를 일으키고 김제시의 옛 영광을 되돌릴 수 있는 사람이 정성주 뿐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것인 만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음을 반드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제시를 위해 발 벗고 뛸 시장은 사리사욕 없는 깨끗함과 겸손함을 바탕으로 김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김제를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고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저에게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 정성주는 김제라는 한 곳만 보고 우직하게 달려왔다"며 "애향이 무엇인지 시민의 삶을 위함이 무엇인지 실천으로 증명하겠으며, 침체된 도시 기반과 낙후된 지역경제를 변화와 혁신으로 이끌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신성욱(60·한국특장차산업발전연구원장) 후보도 이날 원평시장 등 거리 곳곳을 다니며 지역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했다.
원평공용버스터미널 앞에서 유세를 가진 신 후보는 "한 도시의 대표인 시장은 정치인이나 행정인이기보다는 경영자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실력을 인정받은 신성욱이 행정과 산업을 연결하고 농업과 공업을 융합시키며 김제 발전을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역 특화 공약인 원평천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자연생태 관광벨트 추진 등을 적극 알렸다.
그는 "동서축인 금산면에서 진봉면으로 이어지는 원평천과 두월천, 동진강과 만경강을 자연환경을 활용해 자연생태 관광벨트로 개발하고 금산면 일대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와 자연환경을 치유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우리나라 대표 힐링관광특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김종회 후보(56·전 국회의원)는 "원칙과 공정이 사라지고 공천폭력이 난무하는 작금의 정치 현실에 양식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좌시하고 있을 수 없어 무소속으로 나서게 됐다"며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김제를 위해 뛸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임기 내 예산 규모 2조원 시대를 열고 전라북도청사를 이전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북도청 김제 이전이 갖는 진정한 의미는 새만금과 전주-익산-군산의 연계도시권 형성과 전북 공동발전이라는 전략적 합의에 있다"며 "미래를 준비하고 앞당기기 위한 요충지가 김제이고 타워콘트롤 역할을 해줄 전북도청의 전략적 이전이 필요한 만큼 시장임기 시작과 동시에 직접 TF팀을 만들어 중앙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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