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화건설 300억 유동화증권 발행 성공... 우리종합금융 신용도 지원 받아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4 18:11

수정 2022.05.25 14:44

한화건설이 회사채 시장뿐 아니라 유동화 시장에서도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이 신용도 지원으로 유동화증권 발행을 도왔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19일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주관사인 우리종금이 특수목적법인(SPC) 베스트원제1차를 세워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구조다. SPC는 한화건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총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대출원금의 만기는 2024년 5월 18일이다.

우리종금이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약정으로 해당 증권에 대한 신용도를 지원했다. 해당 증권에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이 BBB0(장기 신용등급) 또는 A3(단기 신용등급)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이 상실된다는 특약이 내걸렸다.


즉 신용도가 떨어질 경우 한화건설이 원금 상환에 나서야 한다.

현재 한화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은 A- 수준으로 기한이익상실 트리거(BBB0)와 두 단계 차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2월 공모채 13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4월 사모채 1100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했다.

이처럼 최근 한화건설이 자본시장에서 발행을 확대하는 데는 운영자금은 물론 차환 물량이 이달 몰려 있어서다. 오는 29~30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1300억원에 달한다.


또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재 공모채 시장의 수급 상황이 좋지 못한 점도 발행 확대에 나선 이유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비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들의 회사채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된 상황이다.


한화건설은 한화생명보험 지분 약 2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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