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사명 다한' 보험사 연수원, 본업 복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4 18:15

수정 2022.05.24 18:15

생활치료센터로 내줬던 연수원
일상회복 들어가면서 '제역할'
한화생명·삼성화재·동양생명 등
멈췄던 대면교육 활발히 진행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Park) 연수원에서 한화생명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Park) 연수원에서 한화생명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보험사 연수원들도 속속 일상회복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 연수원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생활치료센터'에서 원래 목적이었던 연수원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잠시 공익적인 임무를 완수한 후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삼성화재, 동양생명 등 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연수원으로 다시 활용되고 있다. 먼저 한화생명의 라이프파크 생활치료센터가 대표적이다.
이 곳은 지난 2020년 3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라이프파크(LifePark) 연수원을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특히 라이프파크 생활치료센터는 연면적 3만㎡ 규모로 지난 2년여간 8000여명의 수도권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도왔다. 이들 입소자들에게는 총 200여개 객실이 제공됐다.

이렇게 활용됐던 라이프파크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2일 본래 용도로 돌아왔다. 즉, 한화생명이 2022년 신입사원 35명을 상대로 대면 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또한 지난 3일 실시된 라이프플러스 뉴커머스 데이에서는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가 참석해 최고경영자(CEO) 특강 및 뱃지 수여식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대면으로 실시했다.

경기 고양 소재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도 일상으로 돌아오긴 마찬가지다. 이 곳은 2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 곳은 지난 2020년 8월 28일부터 올해 4월28일까지 609일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됐다. 그간 이 곳에 입소한 인원은 9340명이다.

고양 동양생명 인재개발원도 원래 용도로 돌아왔다.
이 곳은 240명의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 곳은 지난 2022년 4월 1일까지 약 5000명의 확진자가 거쳐갈 정도로 치료센터 역할을 톡톡하게 했다는 평가다.


한편,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그동안 비대면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했지만 연수원이 다시 본래 용도대로 돌아오면서 대면교육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금융 소비자 보호 교육 등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