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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복지공약 깎아내리는 민주당, 한 방 얻어맞았다는 뜻”[현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4 21:13

수정 2022.05.24 21:13

'취약계층 4대 공약' 공격한 민주당 향해
吳 "복지특별시 만들어보겠다는데 발목잡기" 반격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금천구 은행나무 오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캠프 제공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금천구 은행나무 오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취약계층 4대 공약’을 비판한 것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깎아내리는 건 한 방 얻어맞았다는 느낌이 들 때 하는 행동”이라고 응수했다.

오 후보는 24일 오후 금천구 은행나무사거리 유세 현장에서 “(저는) ‘복지특별시’ 서울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외치고 다니는데, 민주당은 여전히 발목잡기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빈말하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구 발전을 거듭 약속했다. 또 “(금천구처럼) 발전이 늦은 곳은 더 좋아하고 아픈 손가락처럼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경쟁상대인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측은 오 후보의 주요 복지 공약을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고 공격한 바 있다.
오 후보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심소득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교육플랫폼 서울런 △공공의료서비스를 약속하는 내용의 ‘취약계층 4대 공약’을 발표하자,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한 것이다.

오 후보측도 다음날 "송 후보 측의 비판은 왜곡과 거짓의 결정판"이라고 맞수를 두며 신경전을 벌였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같은당 오봉수 금천구청장 후보가 요청한 △금천구 시흥유통센터 도시 첨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독산동과 시흥동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 △가산디지털밸리 경제 거점 지정 등에 대해 “숙제 한번 열심히 해보겠다”며 이행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금천구 챙기고, 오봉수 금천구청장 후보가 일을 잘하려고 해도 밑천(예산)이 있어야 한다”며 조윤형·박창길 국민의힘 시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도 함께 호소했다.


한편 같은 날 구로구 신도림 홈플러스 앞 유세 현장에서도 오 후보는 “정신 못 차린 민주당 정신 번쩍 들도록 (국민의힘 후보들) 100% 당선시켜달라”며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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