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우리나라 거점 국립대에는 서울대를 포함해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10개교가 있다.
일반 국·공립대로는 서울 지역의 서울과학기술대와 한국체육대, 서울시립대, 인천 지역의 인천대, 경기 지역의 한경대, 그리고 강릉원주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이 있다.
다음은 이른바 '지역 중점 국립대'로 소개되는 대학의 2023학년도 모집인원과 전형 특징이다.
먼저 인천대는 학생부교과 교과성적우수자전형 459명, 지역균형전형 287명, 학생부종합 자기추천전형 685명 등 수시에서 정원내·외로 모두 1844명을 선발하고 정시는 89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전형자료 간소화 일환으로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자기추천전형 동북아국제통상학부의 1단계 선발 배수가 종전 4배수에서 3배수로 변경된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만 적용된다. 인문·자연계열은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사범대는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이다.
'한경국립대'는 2023학년도부터 한경대(안성캠퍼스)와 한국복지대(평택캠퍼스)를 통합 선발한다. 안성캠퍼스가 수시에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A) 522명, 학생부종합 잠재력우수자 전형 273명 등 정원내로 모두 846명을 선발하고, 정원외는 154명, 정시는 다군에서 248명을 선발한다.
평택캠퍼스는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P) 91명, 특수교육대상자 80명 등 모두 23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A)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2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가 적용된다. 학생부종합 잠재력우수자 전형은 서류(학생부) 70%와 면접 3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강릉원주대는 수시 모집인원이 1829명으로 전체 모집인원(1937명)의 94.5%를 차지해 모집 비중이 압도적이다. 다만 치의예과(정원 40명)는 정원내로 수시 학생부종합 해람인재 12명, 지역인재 6명, 학생부교과 기회균형 2명을 선발하고, 정시는 다군에서 20명을 선발한다.
공주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1298명, 지역인재전형 261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723명 등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사범대 수학교육과는 수학(미적분·기하)을 포함해 3개 영역 등급 합 10 이내, 국어교육·영어교육·역사교육·일반사회교육·물리교육·화학교육 등은 3개 영역 등급 합 10 이내, 한문교육·음악교육 등은 12 이내, 인문사회대 13 이내, 자연대·공대 등은 14 이내이다.
군산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으로 800명, 지역인재전형으로 285명, 학생부종합 새만금인재전형으로 332명 등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체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목포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925명, 지역인재 27명, 학생부종합 일반 120명, 지역인재 353명 등을 선발한다. 약학과(30명)는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6명, 지역인재 9명, 고른기회 2명, 학생부종합 3명과 정시 가군에서 10명을 선발한다.
부경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우수인재 1411명, 지역인재 389명, 학생부종합 학교생활우수인재 575명 등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에만 적용된다. 인문계는 국어 포함 2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 자연계는 수학 포함 2개 영역 등급 합 9 이내가 적용돼 종전보다 1등급 완화됐다.
순천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전국인재 341명, 지역인재 655명, 학생부종합 일반학생 377명 등을 선발한다. 약학과(30명)는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10명, 학생부종합 일반학생 3명과 정시 다군에서 17명을 선발한다.
한국교통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913명, 학생부종합 나비인재 504명, 지역인재 54명 등을 선발한다. 철도대학 철도공학부(124명, 경기 의왕시 소재)는 학부 모집으로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48명, 지역인재 5명, 사회기여 및 배려자 4명, 고른기회 4명, 정시 가군에서 19명을 선발하고 전공예약제로는 학생부종합 나비인재전형으로 철도운전시스템전공 11명, 철도차량시스템전공 11명, 철도인프라시스템공학전공 11명, 철도전기전자전공 11명을 각각 선발한다.
◇ 중위권 이하 내신으로도 합격 가능한 대학·학과도 있어
2023학년도 지역 중점 국립대 대입전형의 특징을 보면, 인천대(수시 67%, 정시 33%)를 제외하면 한경대, 부경대 등이 정시모집 비율이 20% 미만이다. 특히 목포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안동대, 순천대 등은 수시 비중이 90% 이상 높은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지방 소재 대학으로서, 사립대와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갈수록 신입생 충원에 따른 어려움 때문에 수시 선발 비중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과에 따라서는 강릉원주대 치의예과, 목포대, 순천대 약학과와 같이 정시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우도 있다.
각 대학별, 모집단위별 합격선은 천차만별이다. 수시 모집에서 치의예, 약학과와 같이 교과 성적이 1등급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고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공주대 사범대, 부경대, 한국교통대 철도공학부 등 상대적으로 높은 교과 성적을 가져야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대학에 따라 지방 일반학과들은 중위권 이하의 내신 교과 성적으로 합격이 가능한 곳도 있으므로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 결과 자료를 참조해 지원하도록 한다.
수시 지원 시 6장의 기회를 보다 가성비 높게 활용하려면 자신의 학생부 교과 성적 수준과 수능 준비 정도, 졸업 후 취업, 통학 편의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서울 주요 대학, 지방 거점 국립대와 지역 중점 국립대, 지역 사립대 등을 선택해야 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