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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사건으로 15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07:17

수정 2022.05.25 07:17

[파이낸셜뉴스]
총격사건으로 초등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숨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초등학교 앞에서 24일(현지시간) 한 학부모가 오열하고 있다. 범인은 18살짜리 소년이었다. 로이터뉴스1
총격사건으로 초등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숨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초등학교 앞에서 24일(현지시간) 한 학부모가 오열하고 있다. 범인은 18살짜리 소년이었다. 로이터뉴스1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초등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사망했다.

N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텍사스주 남서부 소도시 유밸디(Uvalde)의 롭초등학교에서 총격이 벌어져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권총과 소총으로 무장하고 사건을 저질렀으며 경찰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치명상을 입었다고 애벗 주지사는 덧붙였다.

애벗은 브리핑에서 총격범이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롭초등학교에 난입했다면서 손에는 권총이 있었고, 장총도 소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벗은 범인이 총을 난사해 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벌어졌으며 이후 추가 총격은 없었다.

범인은 올해 18세의 살바로드 라모스라는 청소년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유밸디 교육청의 피트 아레돈도 교육감은 수사 결과 단독범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린 진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으며 이날 밤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초 범행 희생자들은 아이들 13명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 수 집계가 늘어났다.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롭초등학교는 인구 절반 가까이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유밸디 지역에 자리잡은 초등학교다.

유밸디 인구는 8921명이다.


한편 23일 미 연방수사국(FBI)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총격사건은 2020년에 비해 50% 넘게, 2017년에 비하면 97%(2배) 가까이 폭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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