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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첫 개인전 수익 전액 기부.."보육원 청소년 미술교육비로 써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07:26

수정 2022.05.25 07:26

웹툰작가 기안84 (MBC 제공) 2021.12.30 /사진=뉴스1
웹툰작가 기안84 (MBC 제공) 2021.12.30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각종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개인 전시전으로 벌어들인 수익 전액을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미술교육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기안84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전시로 판매한 그림의 순이익은 아동복지 협회에 기부했다"고 밝히며 "미술을 배워보고 싶어 하는 전국 보육원 15명의 청소년 미술 교육비로 사용된다"며 기부 내용을 설명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첫 개인전을 열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기안84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기안84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는 "이번 기부는 셀럽인의 도움으로 진행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기부를 통해 교육을 받게 될 아이들의 지원 분야와 소요 예산을 공개하며 내역을 투명하게 밝혔다.

인천광역시 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기안84가 최근 우리 협회를 통해 8700만원을 기부했다"며 "아이들은 이런 지원이 없으면 미술에 대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꿈으로만 갖고 있어야 했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안84의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이제 희망을 갖게 됐다"며 "기안84가 조만간 아이들과 만나 격려도 해주고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진로 방향 설정에 상담을 해줄 예정"이라며 기안84의 멘토링도 예고했다.


한편 기안84는 이번 기부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마스크 1만장 기부를 위해 297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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