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시야가 좁았다, 여성에게 기회를'이라고 한 尹에게 박수…호남도 좀"

뉴스1

입력 2022.05.25 07:33

수정 2022.05.25 09:24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진석 부의장, 박 의장, 윤 대통령, 김상희 부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대통령실 제공)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진석 부의장, 박 의장, 윤 대통령, 김상희 부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대통령실 제공)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에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게 돌아가고 있다라고 인식한 부분을 나름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위 공직자에 호남출신이 소외받지 않도록 배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전 원장은 25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장단 면담 중 김상희 부의장이 젠더 갈등을 지적하자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시야가 좁았습니다. 여성에 과감한 기회 부여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며 "솔직히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정치다"라며 윤 대통령의 태도를 좋게 평가했다.

이에 박 전 원장은 "공직 등 여러 분야에서 등 여성에게 기회를 부여하시겠다는 대통령께 박수를 보냅시다"고 칭찬할 것은 칭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차관, 수석직에는 호남 출신이 거의 배제됐다. 이것도 개선하겠다 약속하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며 윤 대통령을 쳐다봤다.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용산 청사 집무실에서 국회의장단을 접견하며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건 젠더 갈등이다"라고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돼 시야가 좁아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공직 후보자들을 검토하는데 그중 여성이 있었다.
그 후보자의 평가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약간 뒤졌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것'이라고 하더라"며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해 여성 공직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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