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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박지현 사과' 선그은 野, 국민에 사과할 일 없단 속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11:07

수정 2022.05.25 14:01

"사과할 일 없으니 내부총질 말라는 지령"
"이재명·송영길·윤호중, 대선패장 3인방"
"사과 의지 있다면 이들 사퇴부터 시작돼야"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충청남도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충청남도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전날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사과에 '개인 차원'이라고 선을 그은 민주당을 향해 "국민에게 사과할 일이 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선거 때문에 사과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사과할 일 없으니 내부총질 말라'는 지령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24일) 박 위원장이 대국민 사과하자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개인차원의 발언이라고 번복했다"며 "이재명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했다. 이건 또 무슨 궤변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내부총질 운운하며 박 위원장을 가장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강성 지지자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주특기 이중플레이 DNA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맹폭했다.


이어 "잘못했다고 말만 할 뿐이고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 대선 패배 3인방이 더 큰소리치며 위세 부리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는 대선 패배하자마자 자숙하기는 커녕 곧바로 방탄조끼 입겠다며 국회의원 공천을 받아 민주당의 따듯한 안방에 들어앉았다. 송영길 대표 역시 서울시장 후보공천 받았고 윤호중 당시 원내대표는 승진까지 해 비대위원장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말로만 사과 시늉한다해서 어느 국민이 속겠나. 내로남불,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된 민주당이 진정 사과할 의지가 있다면 첫걸음은 대선패장 3인방 이재명 후보, 송영길 후보, 윤호중 위원장의 사퇴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위안부 할머니에게서 지탄대상이 된 윤미향 의원, 성범죄 의혹 박완주 의원, 꼼수탈당 민형배 의원, 짤짤이 논란 최강욱 의원 등에 대한 의원직 제명이나 중징계도 추진 않는 민주당이 무슨 염치로 국민에 표를 달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새 정부 발목잡기, 내로남불, 위선과 편법을 일삼는 절대 다수 의석 민주당의 폭주를 중단시켜 윤석열 새 정부가 지역 발전 나라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께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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