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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진료 충주시민들'…시장 후보 의료서비스 향상 방안은

뉴스1

입력 2022.05.25 11:27

수정 2022.05.25 11:27

25일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의료 서비스 향상 공약을 밝혔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전경.(자료사진)2022.5.25/
25일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의료 서비스 향상 공약을 밝혔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전경.(자료사진)2022.5.25/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 나선 전·현직 시장들이 시민 숙원인 의료 서비스 향상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25일 민주당 우건도 후보는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응급의료 체계 개선을 공약했다.

우 후보는 "심·뇌혈관 계통 응급환자는 빠른 조치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우수한 응급의료진 확보를 위해 인건비를 보조하겠다"고 했다. 또 "열악한 근무 환경에 놓인 간호사 등 의료진 보호를 위해 '충주시 필수노동자 보호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서충주에는 젊은 층이 많이 있는데, 의료 시설이 부족하다"며 "서충주에 충주의료원 분원을 설립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해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상급병원 지정에는 요건 상 의과대학이 있어야 해 건국대 충주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게 현실적 방안이라는 게 우 후보 설명이다.

국민의힘 조길형 후보는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충북대학교병원 분원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충북대의 추진 의지를 확인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용지와 예산 확보 등 행정적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투자 유도도 확대해 건국대 의대의 완전한 충주 운영과 충주병원 시설 현대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Δ어르신 몸풀기 건강센터 설립 Δ여성암전문재활병원 유치 Δ장애 친화 산부인과 조성 Δ중부권 통합의학센터 활성화 등도 공약했다.
그는 "동부노인복지관과 시립 노인요양원도 추진하고 있다"며 "장애인복지관 신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충북은 치료하면 살 수 있지만 가까운 병원이 없어 결국 사망하는 사람을 이르는 '치료 가능 사망자'가 인구 10만 명에 58.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충주나 제천 등 북부권 주민은 원주로 원정 진료를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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