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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시내버스 요금 서울시 수준으로 인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14:22

수정 2022.05.25 15:05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공약', 버스요금 200원 인하 추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5일 경기도의회에서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5일 경기도의회에서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5일 시내버스 요금을 서울시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버스, 택시, 철도 등 교통 문제에 대한 전방위적 해결책을 담은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공약’을 통해 경기지역 교통 여건을 서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김 후보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애환을 담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언급하면서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경기도민들에게 약속한다”며 “경기도의 교통 여건을 서울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가 밝힌 교통공약은 △시내버스 요금 인하 △버스와 택시 확충을 통한 생활교통 정상화 △택시 환승제 도입 △보편적 이동권 확보 △지지부진한 철도 건설의 빠른 추진 등이다.

김 후보는 “수도권에서 경기도만 시내버스 요금이 높다”며 “시내버스 요금 인하를 통해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 것”이라고 공약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시내버스 요금을 서울시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200원 인하를 추진하면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 2019년 9월 1250원에서 1450원으로 200원 오른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김 후보는 ‘버스와 택시 확충을 통한 생활교통 정상화’ 공약으로 △심야버스 노선 연장 및 신규노선 발굴 △공공형 심야택시 운영 등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도민들을 위한 공약과 함께 코로나 19로 감소한 운행횟수를 정상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택시 환승제’ 공약을 통해 버스와 지하철, 택시 간 정액 환승 할인제를 도입하고, 택시의 ‘준 대중교통화’를 통해 택시가 철도와 버스의 빈틈을 메우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김 후보는 ‘보편적 이동권 확보’ 공약을 제시하며,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다양한 계획과 차질을 빚고 있는 광역철도와 트램 등의 도시철도 건설을 빠르게 추진함으로써 ‘내 집 앞 철도시대’를 열겠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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