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대변인 "새로운 증거 쏟아져..사죄하라"
윤 후보측 "李는 계양과 아무 연관 없지않나"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측이 경쟁상대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계양 사람이 아니라는 새로운 증거가 쏟아진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윤 후보측 "李는 계양과 아무 연관 없지않나"
앞서 인천 계양구에서 25년가량 병원을 운영해온 윤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계양구민과 함께한 25년은 아무리 억지를 부린다 해도 바뀌지 않는다. 그건 저와 함께 웃고 울고 연을 맺고 지내오신 29만 계양구민 여러분들이 제일 잘 아실 거라 믿는다"며 이 후보측 주장에 반박했다.
그럼에도 이 후보측은 윤 후보의 인천 계양구 실거주를 의심하게 하는 또 다른 정황증거들이 나오자 날 선 비판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정 대변인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윤 후보가 ‘가짜 계양사람’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면서 "이쯤 되면 ‘국민 기만’이 일상이 된 사람"이라고 맹폭했다.
이어 "새로운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윤 후보의 ‘뻔뻔함’과 ‘몰염치’가 계양구민을 분노하게 한다"며 "누가 봐도 잘못됐는데 거세게 발뺌하니 지적하는 유권자가 무안할 지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본인이 했던 모든 거짓말에 대해 계양구민 앞에 사죄하라"며,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석형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이재명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윤 후보 집은 목동"이라고 강조하며 "선거 때만 되면 계양으로 옮긴다. 깨지면 다시 목동으로 간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는 인천, 계양과 연관된 게 없다"며 반박했다. 또 "(윤 후보는) 25년 한자리에서 병원을 하면서 살았고, 문재인 정부의 실책(1가구 2주택자에게 과세 부담을 지웠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잠시 이사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mj@fnnews.com 박문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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