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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한 축으로 부상한 SMR 개발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SMR은 안전성과 경제성, 운용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미래형 원전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사와 지난 달 25일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국 뉴스케일사는 지난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표준설계인증을 취득한 곳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하반기 중 SMR 본 제품 제작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원전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관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자와 함께 뉴스케일사에 1억4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으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이밖에 지난해 9월 SMR 제작설계 용역 계약을 맺었던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 등과 SMR의 주기기 제작 참여를 추진 중이다.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사업도 두산의 주요한 투자 대상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세계에서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27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을 김포열병합 발전소에 설치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380MW급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자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수소사업에 대한 투자는 수소연료전지 제품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다. 두산퓨얼셀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 4월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SOFC 공장을 착공했으며 2023년까지 준공,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두산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협동로봇, 수소드론 등 미래형 사업 외에도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 5G 안테나 소재 사업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서도 사업 확장과 함께 투자를 늘려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산업 생태계 확대에 따른 협력회사 고용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된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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