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후보 “엑스포 성공 개최, 중앙부처와 협조 필요”
허기도 후보 “한방의 메카임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
[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25일 KBS창원에서 열린 6·1지방선거 산청군수 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이승화(66)후보와 무소속 허기도(68) 후보가 주제와 상대의 공약 실천 가능성, 자질 등을 놓고 설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2023년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및 한방항노화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토론에서 “산청엑스포는 산청군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장만할수 있는 터닝포인트이다”며 “국제행사로 추진되는 만큼 참가국의 확보와 정부예산 확보, 전문가그룹 지원의 현안이 산적해 있어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정말 우리 산청으로서는 아주 소중한 기회이다”며 “이번 산청엑스포를 위해 많은 시설도 구축해야 하고 대외적으로 많은 홍보를 해서 이번 기회에 전 세계적으로 산청이 한방의 메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청 세계 전통 엑스포의 사후 활용계획과 그에 따른 예산 조달방법에 대해 두 후보는 다른 견해를 밝혔다.
허 후보는 “동의보감촌에는 시설이 많이 있다. 그래서 가건물을 지어서 그렇게 하면 시설비가 과다하게 투자되지 않을 것이다”며 “산청군이 세계적으로 항노화와 한방산업이 뜨게 하려면 먹거리, 즐길거리 등 이러한 시설들이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당장 말씀 드리기가 힘들다.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해 가지고 추진하겠다”며 예산조달 방법과 사후 활용계획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후보의 자질과 관련해 허 후보는 “이 후보에게 이번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는데 과거 평화민주당 당적을 가진 적이 있느냐”고 따졌고, 이 후보는 “지방정치를 하다보면 그렇게 될수 있다. 당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이 후보가 1차 컷 오프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며 따졌고 이 후보는 “공심위에서 결정한 것이어서 자신은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학교 무상급식과 관련해 허 후보는 “당시 무상급식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결정으로 무산됐으며, 이 후보는 무상급식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허 후보와 이 후보는 군수와 군의장으로 있을 때 동의보감촌 땅 매각과 관련해 특혜가 있지 않았냐며 설전을 벌였다.
한편 이날 무소속 이병환(58) 후보는 후보자 방송연설회를 통해 “산청 군민의 복지 및 소득증대를 위해 중풍, 치매 등을 치유할수 있는 무료센터를 설립해 살기좋은 산청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연금이 부족한 만65세 이상의 군민들에게 매월 50만원의 복지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된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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