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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유명 브랜드 모아 '비건 푸드' 팝업스토어 진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6 06:00

수정 2022.05.26 06:00

롯데百, 유명 브랜드 모아 '비건 푸드'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이 국내 비건 트렌드를 이끄는 유명 브랜드들을 한 곳에 모은 ‘비건 푸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비건 푸드’가 식품업계에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200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10년전에 비해 약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사이에서 건강과 환경, 동물보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거니즘(Veganism)’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는 등 ‘비건’ 트렌드는 우리 사회의 식(食)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지구를 살리는 건강한 식탁’을 테마로 ‘비건라이프 그린테이블’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체육 활용으로 유명한 ‘알티스트’를 포함하여 비건스낵과 비건간편식 등으로 유명한 ‘올가니카’, ‘DJ&A’, ‘저스트 에그’,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귀리 우유 브랜드인 ‘오틀리’ 등 총 5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우선 최근 MZ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대체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은 매 해 50% 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글로벌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다양한 공법을 통해 고기 맛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젊은 채식주의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이에 대체식품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인 ‘알티스트’에서는 대체육을 활용한 ‘고기 대신’, ‘설탕 대신’, ‘한끼 대신’ 등 다양한 대체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행사 기간 동안 TV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고기대신 비건 육포’, ‘고기 대신 식물성 참치’, ‘설탕대신 스테비아’ 등의 상품도 판매한다.

비건 스낵과 비건 간편식으로 유명한 ‘올가니카’ 브랜드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의 내추럴 비건 스낵 브랜드 ‘DJ&A’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올가니카’는 비건쿠키와 스낵,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브라잇벨리’의 ‘플랜트 함박스테이크’ 등을 만들고 있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플랜트 왕교자’, ‘플랜트볼 카레라이스’ 등이 있다. ‘DJ&A’는 30여개의 국가에서 100개 이상의 제품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로, 완두콩, 버섯, 감자, 망고 등 야채와 과일을 활용하여 크래커와 칩 등으로 판매해 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식물성 계란을 이용한 이색적인 비건 음식도 선보인다. 다양한 기술을 통해 녹두 등을 활용하여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 계란 상품을 만든 ‘저스트 에그(JUST EGG)’ 브랜드는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60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스크램블을 대체할 수 있는 ‘액상형’ 친환경 계란 상품과, 오믈렛 등을 대체해 김밥이나 샌드위치에 사용할 수 있는 ‘패티형’ 친환경 계란을 선보인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에 대비해 탄소배출을 93%나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과 관련된 가치 소비를 하는 MZ세대애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비건라이프 그린테이블’ 팝업스토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핫 한 귀리 우유 브랜드인 ‘오틀리’도 참여한다. 귀리 본연의 맛을 강조한 ‘오틀리 오트 드링크’와 오트 드링크에 초콜릿을 가미한 ‘오틀리 오트 드링크 초콜릿 맛’ 등을 선보이며, 기존 1리터 상품 외에 행사 기간 동안 저용량 상품도 같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우선 행사 기간 동안 브랜드별로 정상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건 상품들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한욱진 롯데백화점 가공식품팀장은 “’비건 푸드’는 새로운 식(食)문화를 넘어서 삶의 전반에 깊이 관여 하는라이프스타일 문화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새로운 비건 푸드를 발굴하여 비건 시장에서의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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