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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토론회서 수억원 전매차익 숨긴 중구청장 후보 허위사실 공표”

뉴스1

입력 2022.05.25 17:39

수정 2022.05.25 17:39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25일 김광신 국민의힘 대전 중구청장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수억원대의 소득세 납부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것은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김 후보를 수사기관 등에 고발하기로 했다.

김경훈 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토론회에서 소득세 2억8000만원을 납부한 것에 대해 자료가 없어 답변을 드릴 수 없다던 국민의힘 김광신 후보가 이틀 뒤 소득세 납부 근거를 밝혔는데, 이는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허위사실 공표를 자인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아파트 분양에 당첨돼 5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고 분양권을 전매한 후 세금까지 납부한 김 후보는 왜 근거자료가 없다고 유권자들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로또 청약에 당첨되고 실입주를 하지 않은 채 분양권을 전매해 수억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유권자들에게 외면받을 것을 알고 분양권 당첨 사실을 숨긴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불과 2년여 전에 분양권에 당첨되고 전매한 후 아파트 한 채 금액인 2억8000만원 상당의 세금을 납부한 자료가 명백히 존재하고 자료 존재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자료가 없어 답변드릴 수 없다고 해명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목적과 고의성이 명백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실제 거주하지도 않을 아파트에 청약을 넣어 당첨되고 분양권을 전매해 수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후 수많은 유권자들이 지켜보는 토론회에서 전매차익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료가 없다고 거짓말한 것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중구청장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민주당 김경훈 후보가 "매년 2000만원대 소득세를 납부했던 김광신 후보가 2021년 예년의 10배가 넘는 2억8000만원을 소득세로 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과 함께 설명을 요구하자, 김광신 후보는 "소득세 납부를 위한 수입 부분은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아 말씀드릴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후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김광신 후보 측은 지난 23일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유성에서 전세를 살면서 복용동 아이파크를 분양받은 뒤, 추가 분양대금 마련이 여의치 않아 이를 처분하고 새로운 집을 마련하려 했다"며 "하지만 갑자기 집값이 추가 상승하는 바람에 집을 사지 못하고 전셋집을 구할 수 밖에 없었다.
분양 당시 입주 전이라도 매도가 가능해 시세대로 매각하고 정상적인 세금을 납부한 바 있을 뿐"이라고 분양권 전매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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