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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쓴 실적시즌… 'PER 5배 이하' 저평가 종목 담아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18:06

수정 2022.05.25 18:06

화학·비철금속 등 깜짝실적 덕분
상장사 1분기 영업익 전망치 상회
실적 대비 저평가株 눈여겨볼 만
힘 못쓴 실적시즌… 'PER 5배 이하' 저평가 종목 담아볼까
국내 증시의 조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1·4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됐다. 증권가에서는 사상 최고 이익을 내거나 실적 대비 주가가 극심하게 저평가를 받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1·4분기 실적 반영…PER 5배 이하 종목은

2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흥국화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1·4분기 실적을 반영했을 때 1.2배로 나왔다. 흥국화재는 올해 1·4분기 486억원(별도 기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148억원)과 비교하면 327.18%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지난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2265억원으로 시장에서 극심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농약 제조 전문업체인 경농과 해운사인 태웅로직스, 스테인리스 전문업체 현대비앤지스틸도 올해 1·4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은 각각 2.1배, 2.4배, 2.9배가 나왔다. 이외 케이피에프, 조비, 인터지스, 송원산업, 경농, 한솔로지스틱스, DSR, 유신, 한국캐피탈, 황금에스티, 고려제강, 로체시스템즈, 대유에이피, 성보화학, 아세아텍, 아진산업 등의 PER도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들 종목들은 모두 올해 1·4분기 순이익을 반영했을 때 연 PER이 5배 미만이고 전년 동기 대비 강한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커버리지가 없는 리스트로 추천의 의미는 아니지만 해당 종목 리스트에 대한 탐방과 버텀업 리서치를 통해 숨어있는 가치를 발견한다면 극심한 저평가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 시즌"

국내 상장기업들의 1·4분기 확정 영업이익은 7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4분기 영업이익 확정치는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와 비교하면 약 9% 늘어난 수준으로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시즌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섬유의복, 비철금속, 음식료, 철강, 건강, 관리장비, 상사, 가전, 우주국방, 정유(에너지), 기술하드웨어, 해운, 보험, 화학, 자동차 등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기여율이 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58%, 이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 현대차(+17%), 기아(+28%), POSCO홀딩스(+33%), 삼성물산(+44%), SK이노베이션(+55%), SK(+45%), LG전자(+39%) 등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컸다.
반면 호텔·레저, 디스플레이, 유통, 화장품 등은 어닝 미스(전망을 벗어난 실적)를 기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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