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 기반 원오프와 협력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전설적인 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를 주제로 NFT를 발행해 판매에 나서는 것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베이는 웨인 그레츠키의 3차원(3D) 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을 담은 NFT 9종을 발행,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웨인 그레츠키의 NFT는 10달러(약 1만3000원)부터 1500달러(약 19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책정돼 있고, 법정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소비자가 이베이 플랫폼에서 NFT를 구매하고 결제를 마치면, 이메일 공유를 통해 소비자에게 NFT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베이는 NFT사업을 위해 폴리곤 기반의 NFT 플랫폼 원오프(OneOf)와 손을 잡았다. 웨인 그레츠키의 NFT도 폴리곤 기반으로 발행된다. 원오프는 지금까지 주로 음악 분야에서 소수의 창작자 및 여성 주도 프로젝트에 집중해 왔다.
앞서 이베이가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 중 최초로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제이미 이넌 이베이 최고경영자가(CEO) 지난 3월 언론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제이미 이넌 CEO는 "젠지(Gen-Z) 세대 공략이 우리의 최대 목표이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베이는 실물이든, 디지털이든 모든 물건을 거래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속가능한 플랫폼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베이는 지난 해 홈페이지에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했다. 이베이가 공산품 외에도 한정판 명품시계, 트레이딩카드, 한정판 운동화 등 희소성이 있는 실물의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디지털 세상에서 희소성을 가진 NFT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이베이는 전세계에 1억4200만명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 전체 이용자의 약 3분의 1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구매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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