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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업은 아티드, 미래가치 생각하면 ‘최고 분양가’도 합리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6 10:39

수정 2022.05.26 10:39

[아티드 주경 투시도]
[아티드 주경 투시도]

삼성로 최초의 하이엔드 주거시설 ‘아티드’의 계약이 꾸준히 성사되고 있다. 아티드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 일원에 자리하며 지하 3층~지상 15층과 지상 12층의 2개 타워에 전용 55㎡의 오피스텔 44실, 전용 38㎡의 도시형생활주택 56세대로 구성된다. 히브리어로 ‘그곳이 미래다’를 뜻하는 단지명에 걸맞게, 뉴욕현대미술관(MOMA) 공간 디자인을 맡은 이코 밀리오레(Ico Migliore)를 비롯해 LP SCAPE의 박경의 대표, 엘세드지(L’-C de J)의 강정선 대표 등의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탁월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아티드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억 5천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4월 기준 강남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7,326만원인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가격에도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아티드의 흥행 이유를 크게 분양가 상승세와 대치동의 미래가치로 꼽는다.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아티드의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라는 시장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티드가 위치한 대치동의 미래가치를 바탕으로 상승여력을 고려해 보면 오히려 합리적인 선에 책정됐다는 분석이다.


■ 원자재값∙금리∙지가 오르는 3고 현상에 분양가,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서 분양가는 상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강남구의 오피스텔 분양가는 2021년 3.3㎡당 5,468만원으로 2016년(1,843만원)에 비해 5년 새 3배가량 올랐으며, 2020년 이미 강남구 아파트 분양가를 추월했다.

여기에 분양가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원자재값∙금리∙지가가 모두 상승하는 ‘3高(삼고) 현상’이 지속되고,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도 분양가 상한제 개선을 국정과제로 공식화한 만큼 업계에서는 “앞으로 분양가가 오를 일만 남았다”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2,230만원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2020년보다 355만원 올랐다. 반면 평균 분양가는 같은 기간 82만원 떨어졌다. 2020년 480만원이었던 분양가와 매매가 차이는 지난해 917만원까지 벌어졌다. 분양가와 매매가 격차가 커진 건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아티드의 한 계약자는 향후 이 정도 가격에 최상급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구매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판단돼 아티드를 계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GBC 호재 입은 대치동, 향후 가치는 천문학적 숫자로 예상돼

특히 분양가가 오르면 전체적으로 집값 역시 상향평준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티드가 위치한 대치동은 오름폭이 더 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치동은 ‘대치동 유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부터 고소득 자산가들의 자녀 교육 메카의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단순 입시학원을 넘어 외국어, 예체능 학원가까지 모여들고 있는 곳이다. 또한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으나 테헤란로와 인접해 강남권에서 업무와 주거 기능을 모두 갖춘 유일한 곳이라는 평이 대다수다.

여기에 대치동은 이른바 ‘강남 3대 개발호재’가 집중된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의 직접적인 수혜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오는 2026년 12월 완공으로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와 연결된 영동대로 복합개발도 2028년경 완성될 예정이다. 영동대로 복합개발은 삼성역 사거리부터 봉은사역 코엑스 사거리까지 지상과 지하를 입체적으로 개발하고 GTX 등을 위한 복합 환승센터, 녹지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까지 더해져 수혜 단지 아티드는 향후 가치가 더욱 오를 전망이다.

이러한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은 일대의 지가는 물론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동 GBC 부지의 공시가격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매수한 이유 무려 3배 이상이 상승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2년도 표준지 공시지가 열람안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GBC 부지의 1㎡당 공시지가는 8,110만원이다. 전년 7,395만원보다 9.7%가 올랐으며, 부지를 매수한 다음해인 2015년 2,560만원과 비교하면 7년 만에 3배 이상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삼성동과 대치동 일대 빌딩 부지의 실거래가는 이미 공시지가의 2~3배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GBC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아티드가 위치한 일대 가치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삼성역 일대의 개발로 인해 강남의 무게중심이 청담, 압구정 쪽에서 삼성이 위치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최근 땅값, 금리, 자재값이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높은 미래가치가 예상되는 곳을 선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대치동 등을 중심으로 포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티드는 지난달 22일 주택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주택전시관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하며,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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