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얼(58·이용덕)이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26일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얼은 지난해 드라마 '보이스' 시즌4 종방 후 식도암으로 투병하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
1983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얼은 1992년 영화 '짧은 여행의 끝'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조연을 맡았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출장밴드의 과묵한 리더로 열연한 그는 한때 연기 판을 떠나 사업을 한 적도 있다. 우연히 ‘계춘할망’을 찍으러 제주도에 온 창감독과 만나 다시 연기에 집중해왔다.
JTBC 영화 예능 프로그램 ‘전체관람가’에서 만든 단편 ‘숲 속의 아이’(2017)에서 형사 역할을 했고, 작품을 본 노희경 작가가 tvN 드라마 ‘라이브’(2018)에 캐스팅하여 생활형 경위 ‘삼보’ 역을 연기했다.
‘라이브’에 함께 출연한 정유미의 추천으로 영화 ‘82년생 김지영’(2019)에서 극중 정유미의 아빠를 연기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2019)에서 드림즈 감독 윤성복 역,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에서 여주인공의 아빠 고대환 역을 연기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8일의 밤’(2021)의 퇴마 스님 역에 이어 영화 ‘경관의 피’(2022)의 경관 역을 연기했다.
빈소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28일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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