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팔의 17살 청소년이 73cm의 키로 기네스북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청소년'에 등재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외신은 네팔의 17세 소년 도르 바하두르 카판지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청소년'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카판지는 농사를 짓는 집안의 막내아들로 2004년에 태어났고 신장은 지난 3월 23일 측정한 결과 73.43cm로 공식 확인됐다.
카판지는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남동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신둘리에서 살고 있으며, 기네스 인증서 시상식에 참여를 위해 카판지의 형 나라 바하두르 카판지와 함께 카트만두로 이동했다.
형인 나라 바하두르는 부끄럼을 타는 동생을 대신해 "동생이 기네스북에 등재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고 "카판지는 태어날 때 건강했지만 7살 때부터 갑자기 성장을 멈췄다. 이유는 우리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네스 기록 인증이 카판지의 학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판지는 태어났을 당시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또래와 신장도 비슷했지만 7살이 되던 해부터 갑자기 성장을 멈췄다고 전했다.
한편 카판지 이전 '세상에서 가장 작은 청소년' 기록은 1992년생인 네팔의 마가르로, 그는 18세가 되면 2010년 65.58cm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지만 지난 2020년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남성은 지난 2010년 4월 72.10cm를 기록한 콜롬비아의 에드워드 에르난데스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