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미사일 발사 다음날 저녁 11시까지 술자리 논란
대통령실 "개인 일정, 일일이 확인할 수 있는 사안 아냐"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동선 공개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집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이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고 있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전 대통령들의 상황에서는 출퇴근을 몇 시에 언제 하거나, 출퇴근 자체가 거론되는 사례가 없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취재진을 향해 "현재 윤 대통령은 출퇴근 과정을 국민이 보고, 여러분(취재진)이 매일 보고 질문에 답을 듣고 있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대통령이 투명하게 국민과 한발한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13일 퇴근 후 일정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일정이나, 업무와 관련된 (사적인) 일정이 여러 개 있을텐데 그 때마다 '이게 맞냐'고 물으면 저희가 일일이 확인해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고 했다.
전날(26일)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 날인 지난 13일 늦은 밤 술을 마셨다는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다"며 "13일 늦은 밤 어디에 계셨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유튜버채널인 '열린공감TV'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인 13일 오후 11시까지 윤 대통령이 술을 마셨다는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붉어진 윤 대통령의 얼굴은 '포토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포토샵이다, 아니다 논쟁 대신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당일 동선을 직접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