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
'7이 만드는 행복' 의미, 7첩 반상 한식도시락 오찬
"국정 궁극적 목표는 국민통합"
"종교계 목소리 계속 경청할 것"
종단 지도자들 "각 종교 특성 살려 화합할 것"
'7이 만드는 행복' 의미, 7첩 반상 한식도시락 오찬
"국정 궁극적 목표는 국민통합"
"종교계 목소리 계속 경청할 것"
종단 지도자들 "각 종교 특성 살려 화합할 것"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 가운데 "새 정부도 국민의 마음을 잘 어루만지면서 그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종단 지도자들도 "각 종교의 특성을 잘 살려 보면서 화합할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종교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국민들의 정신적 기초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청사 대회의실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국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 통합으로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국정을 풀어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종교계가 소외된 이웃과 약자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또 통합을 위해서 늘 애써주신 것 저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시대적 과제가 국민통합인데 앞으로도 종교계가 이념,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에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통령 비서실에 기존에 없던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만든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종교계의 목소리를 계속 경청하고 저희 국정에 반영하도록 챙기겠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뵙고, 고견을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참석한 종교지도자들을 대표해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안정을 위한 우리 종교 지도자들의 노력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되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앞 과제들은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도 많은 난관과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숱한 어려움과 두려움을 마주하신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힌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은 국민적 지지와 함께 반드시 소중한 결실로 맺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7대 종단에선 원행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조계종 총무원장), 무원 수석부회장(천태종 총무원장),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 이용훈 한국천주교회의의장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대현 종무실장이,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김일범 의전비서관, 강인선 대변인,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 전선영 종교다문화비서관 직무대리 등이 자리했다.
한편, 이날 오찬은 한식도시락이 배치된 가운데, 일곱이 함께 만드는 행복이라는 의미를 담아 7첩 반상으로 구성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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