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서 트라이옵티마(TriOptima)와 축약 서비스 관련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라이옵티마는 청산, 결제 등 포스트 트레이드 업무 지원업체인 오스트라(OSTTRA)의 자회사다. 축약 서비스는 복수의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대상으로 계약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계약의 종료 및 계약 금액 등의 변경을 통해 기존 거래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은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에 청산된 이자율스왑 포지션의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회원의 포지션 누적 부담을 완화하는 거래축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청산회원인 증권사, 은행 등을 대상으로 6월 말 축약 서비스를 최초 시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장외파생상품 축약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청산 회원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부 서비스를 아웃소싱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축약 서비스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트라이옵티마는 LCH, CME를 비롯한 해외 주요 청산소에도 축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거래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청산 회원에게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축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청산 회원은 축약 서비스를 통해 청산 포지션의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자본운용한도 증가 및 백오피스 운영 리스크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청산 회원들로부터 축약 서비스 도입 요청이 많았는데 트라이옵티마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KRX CCP의 전문성 고도화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이 로클리프 트라이옵티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거래소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약 서비스 제공을 통해 거래소 청산 참가자의 포지션 운용 비용 절감과 청산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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