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신관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강원지역 최종 투표율이 25.20%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도내 선거인 133만6080명 중 33만6628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25.20%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남(31.04%)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또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지역 최종 사전투표율(22.26%)보다 2.94%p 높은 수치다. 또 이번 지선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20.62%)보다 4.58%p 높다.
지역별로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의 고향인 평창군이 33.77%로 가장 높았다. 또 이 후보가 초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던 선거구인 태백(32.61%), 정선(33.48%), 영월(30.45%)도 도내 평균 투표율을 훨씬 상회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정치적 터전인 원주시는 21.44%로 도내에서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춘천의 경우 22.77%로 도내 평균 투표율에 미치진 못했지만 이 후보의 본진인 원주보다는 높았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해 김 후보에게 유리한 영동권 역시 도내 평균 투표율보다 높은 수치가 나왔다.
강릉(23.77%), 동해(23.57%), 속초(22.37%) 등 3개 지역은 도내 평균 투표율에 미치지 못했지만 삼척(32.06%), 고성(28.31%), 양양(29.20%)은 평균 투표율 보다 높았다.
이들 영동지역 6개 시군의 평균 투표율은 26.54%로 도내 평균투표율보다 1.34%p 높았다.
이처럼 도내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데 대해 이광재, 김진태 두 후보 캠프는 확대해석을 자제했다.
이광재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 27일 <뉴스1>과 통화에서 "높은 사전 투표율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좋은 현상"이라며 "도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진태 후보 캠프 관계자 역시 "여야의 극한 대립 양상 속에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으로 본다"며 "본 투표까지 최선을 다해 유세전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1 지방선거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7일 오전 각자의 전략지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강릉문화원에 마련된 강릉 교1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강원도를 위해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절실한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사전투표 장소로 원주를 택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쯤 원주문화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 법안이 국회통과를 앞에 두고 있다"며 "여당 도지사로 나서 특별자치도를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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