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6.93%, 2018년 지방선거 20.14%보다 0.48%p 상승, 지역별 투표율 전남이 31.04%로 1위, 서울(21.20%)-인천(20.08%)로 20% 넘겨
[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28일 마감된 이틀간의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20.6%로 지방선거 역대 사전투표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 치뤄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6.93%에는 크게 못미치는 등 기대를 모았던 30%대 돌파는 무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저녁 투표가 종료된 8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27~28일 이틀간 실시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913만3천522명이 참여해 20.6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에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20.14%보다 0.48%포인트 높은 수치다. 2014년 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11.49%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1.04%로 가장 높았고, 강원 (25.20%), 전북(24.41%), 경북(23.19%) 순이었다.
수도권은 서울이 21.20%, 인천 20.08%로 서울과 인천이 20%대를 넘겼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도는 19.06%에 그쳤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최종 누적 사전투표율(잠정)은 21.76%(사전투표자수 26만1308명)이다. 직전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계양구을은 충남 보령시서천군에 이어 투표율 상위 2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구수성구을 16.88% ▲인천계양구을 24.94% ▲경기성남시분당구갑 22.56% ▲강원원주시갑 20.76% ▲보령시서천군 29.68%, ▲창원시의창구 17.69% ▲제주시을 22.31% 등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어설지 주목을 받아왔다. 대형 선거 중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는 지난 3월 실시된 20대 대선으로 첫 30%대를 돌파해 36.9%를 기록했다. 20대 대선 전체 투표율이 77.1%인 점을 감안하면 유권자 둘 중 하나는 사전 투표장에서 투표를 했다.
직전까지 전국단위 사전투표 최고치는 2020년 21대 총선 26.69%로 전체투표율은 66.2%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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