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정하영 “김은혜 김포시민 우롱말라”…5호선연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9 05:00

수정 2022.05.29 05:00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 포스터. 사진제공=정하영 후보 캠프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 포스터. 사진제공=정하영 후보 캠프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가 그랬던 것처럼 슬쩍 공약을 바꿔 5호선이 고촌-풍무를 지나가게 하겠다고 하는데, 오락가락 급조 공약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도대체 노선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지를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서울 5호선 계양행 공약 철회 없이 고촌-풍무를 경유한다면 계양을 지그재그로 오가는 Z자 형식의 기형적인 노선이 된다”며 “이런 노선은 김포시민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거리만 늘어나 사업성이 크게 떨어져 추진에도 난항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정하영 후보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공약에 고촌-풍무를 패싱해 김포시민에게 질타 받던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또 한 번 김포에 방문했습니다. 5호선 인천 계양 연장 공약이 실린 공식 선거공보물이 1300만 경기도민에게 배포된지 약 1주일만입니다.


김은혜 후보는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가 그랬던 것처럼, 슬쩍 공약을 바꿔 5호선이 고촌-풍무를 지나가게 하겠다고 합니다. 오락가락 급조 공약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도대체 노선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지를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김은혜 후보님, 서울지하철 5호선이 계양을 지나는 것입니까? 안 지나는 것입니까? 아니면 5호선을 계양 따로 고촌-풍무 따로 연장을 하겠다는 겁니까?

서울 5호선 계양행 공약 철회 없이 고촌-풍무를 경유한다면 계양을 지그재그로 오가는 Z자 형식의 기형적인 노선이 됩니다. 이런 노선은 김포한강신도시를 비롯해 검단신도시, 그리고 고촌-풍무 주민도 외면하는 5호선이 될 것이고, 김포시민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리만 늘어나 사업성이 크게 떨어져 추진에도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후보는 이미 공식 선거공보물에 ‘방화~계양~김포장기’ 노선을 공약했습니다. 새로운 노선을 제시하려면 인천 계양 노선이 폐기된 것인지, 혹은 계양에 더해 김포 고촌-풍무를 경유하겠다는 것인지, 왜 공보물에는 계양이 표기돼 있었는지 해명이 필요합니다.

선거공보물은 각 후보 공약을 가장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이런 공보물에 들어간 내용을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문제가 되자 슬그머니 다른 노선을 들고 나오는 것은 김포시민을 계속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혹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천 계양에 가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이끌어내겠다고 공약하지는 않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심각한 교통소외로 고통받아온 수도권 서부 주민을 더이상 농락하지 마십시오. 공약을 잘못 만들었다면 지금이라도‘인천 계양 노선은 없다’ 라고 명확히 선언하십시오. 그렇지 않고 김포 민심을 돌리기 위해 미봉책으로 일관한다면 김포시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