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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인터뷰] 박강수 "尹·吳와 원팀…마포 재개발·재건축 강력 추진"

뉴스1

입력 2022.05.29 06:03

수정 2022.05.29 06:03

박강수 국민의힘 마포구청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지역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강수 후보 캠프 제공> © 뉴스1
박강수 국민의힘 마포구청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지역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강수 후보 캠프 제공> ©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세 번째)와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 등 마포지역 출마자들이 23일 서울 마포구 망원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세 번째)와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 등 마포지역 출마자들이 23일 서울 마포구 망원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떠날 때 마포구민 여러분한테 '가지 말고 한 번 더해달라'며 붙잡히는 구청장을 꿈꿉니다."

박강수 국민의힘 마포구청장 후보는 29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생계나 명예를 좇아 구청장직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인생 마무리를 깨끗하고 정직하게, '구청장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 클 뿐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후보가 된 그는 현직인 유동균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청장 후보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민주당 바람이 거세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박 후보는 유 후보에게 패배했다.


박 후보는 "(4년 전에는) 분위기가 참 냉랭했지만 전과 달라진 분위기에 캠프 사람들 모두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오랜 기간 민주당 독주체제였던 마포구에 실망한 구민들도 '변화'를 외치고 있다. 유 후보는 지나친 전시 행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히 마포구 재개발·재건축 현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복합쇼핑몰 개발과 마포순환열차 설치 등이 대표적인 공약이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마포 내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서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후보와 원팀을 이뤄 마포 내 재개발·재건축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론사 경영 경험이 있는 박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캠프 조직총괄본부장과 제20대 대통령 인수위 자문위원을 맡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사격연맹 회장도 역임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유동균 민주당 후보와의 리턴매치다.

▶지난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이 매우 좋지 못했다. 정말 미안하게도 당시 유세활동을 하던 저희 선거운동원들이 모진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다르다.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마포구는 민주당에서 구청장만 12년 했다. 국회의원 2석, 시의원, 구의원까지 마포구를 대표하는 대부분 이들이 민주당이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고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제 호소에 구민분들이 공감해주신다.

거리유세를 다니다 보면 제 손을 잡아주시면서 '힘내달라, 이번에는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다. 선거운동원분들도 캠프에 오셔서 '힘내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이 난다'고 신나게 얘기해주신다.

-유 후보의 민선7기 마포구정을 평가하면.

▶지나친 전시 행정이다. 유동균 후보는 마포구청장 시절 자신의 공약 이행률이 98.02%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외부평가가 아닌 자체평가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 내 기초자치단체장 24명 중 23위를 했다. 공약 이행률이 98.02%라면 왜 이런 결과가 나오나.

마포구가 2019년 7월부터 '500만 그루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유 후보의 치적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온 사업인데, 이 500만 그루에 마포구가 심은 나무만 포함된 게 아니다. 민간 사업자가 마포구청과 무관하게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심은 나무까지 포함했다.

-마포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낮은 출산율이다. 마포구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저출산 지역이다. 전국 자치구 중 하위 10위다. 그런데도 현재 마포구에서는 등록관리, 난임부부 지원 등 기본적인 지원만 하고 있다.

그래서 임산부 지원 출산장려를 위해 구립 '햇빛센터' 건립·운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출산 초기부터 산후조리까지 마포구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해 출산율 상승, 안전한 출산 복지를 기대할 수 있다. 적합한 부지도 이미 몇 곳 봐뒀다.

-상암동 개발을 공약했다. 그 외 개발 관련 관심 지역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복합쇼핑몰(롯데몰)은 2013년 시작한 프로젝트지만 서울시가 골목상권 상생 방안을 요구하면서 10년 가까이 첫 삽도 뜨지 못했었다. 상암의 흉물스러운 철벽을 볼 때마다 참 속상했다. 서울시장이 바뀌면서 좀 진전되고 있는데, 오세훈 후보와 상암 롯데몰 신속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마포는 서울 시내에서 제일 긴 8㎞의 한강변, 경의선 숲길이라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한강변을 중심으로 마포종점부터 케이(K)-팝 공연장, 난지도 등이 이어지는 코스(1단계), 공덕부터 상암까지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 코스(2단계)로 '마포 순환열차'를 설치할 계획이다.

마포 특유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다.

-오세훈 후보가 지지 연설에서 '마포구 현장 시장실'을 거론할 정도로 마포에 관심이 높은데.

▶오 후보와 마포 내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서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 후보는 재임 시절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하고 이를 확대 시행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마포에는 노후화된 주택, 아파트가 많다.
윤 대통령과 오 후보와 원팀을 이뤄 마포 내 재개발·재건축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선출직 공직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임기를 지내야 한다.
제가 구청장이 되면 구민이 원하고 구민을 위한 행정으로 구민의 편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적극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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