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5개 기초단체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완승 여부가 관심사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 기초단체장 선거는 동·서·남·북구청장 등 4곳이 경쟁하고 광산구청장은 무투표 당선됐다.
4곳 중 서구만 민주당대 무소속, 나머지 동·남·북구 3곳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동구는 민주당 임택 현 구청장(58)과 국민의힘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59)이 맞붙는다.
서구는 민주당 김이강 전 일자리위원회 대외협력관(50)과 무소속 서대석 현 구청장(60)이 맞대결한다.
남구는 민주당 김병내 현 구청장(49)과 국민의힘 강현구 전 광주시건축사회장(66), 북구는 민주당 문인 현 구청장(63)과 강백룡 전 광주시종합건설본부장(62)이 격돌한다.
광산구청장 후보는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55)이 홀로 등록해 무투표 당선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서구다. 현역 구청장인 서대석 후보가 '음주 전력'으로 공천 배제되자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1991년 지방자치 부활 후 역대 7차례 치른 광주 구청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 당선은 2회 때 김재균 북구청장 후보와 5회 때 전주언 서구청장 후보 등 2명이다.
이 2명을 제외하곤 모두 민주당계열 후보가 당선됐다.
김재균·전주언 두 후보 모두 전 구청장 출신으로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에 서대석 서구청장이 당선되면 탈당 후 무소속 당선이라는 3번째 기록이 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김이강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가 우세로 나타난다.
KBC와 U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 서구 거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지지도 조사 결과 김이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4%, 서대석 무소속 후보가 35.4%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선 1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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