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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떼고 시도지사 도전한 7명, 살아남는 자는 누구

뉴스1

입력 2022.05.29 08:00

수정 2022.05.29 08:00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여야 현역 의원들이 '금배지'를 떼고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면서 이들의 당락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의 또 다른 볼거리로 꼽힌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각 시도지사에 도전한 이들은 총 7명이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에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등 3명이, 국민의힘에선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등 4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각각 인천 계양구을, 강원 원주시갑, 제주 제주시을, 대구 수성구을,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충남 보령시서천군, 경남 창원시의창구 등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25일) 기준으로 판세를 본다면 오영훈, 홍준표, 박완수 후보 등 3명은 상대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가 KBS·MBC·SBS의뢰로 전국 17개 시도 만 18세 이상 남녀 1만4020명, 각 시도별 800~1002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한 결과, 오영훈 민주당 후보는 43.2%로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31.6%)에 10.7%포인트(p) 앞섰다.

대구·경남 지역에선 국민의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구시장 선거에선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63.6%로 서재헌 민주당 후보(11.7%)를 50%p 넘는 격차로 앞섰고, 경남지사 선거 역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53.4%로 양문석 민주당 후보(21.3%)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세 후보는 오차범위(±3.5%p) 밖 우위를 내세워 남은 기간 인물론을 강조하며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경기지사와 충남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은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상파 3사 조사에서 김은혜 후보는 37.7%로 김동연 민주당 후보(39.1%)에 오차범위 내인 1.4%p 차로 밀리며 접전 양상을 보였다.

김태흠 후보는 43.8%로 양승조 민주당 후보(34.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같은 기간 조원씨앤아이가 CBS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양 후보가 50.2%를 기록, 김 후보(43.7%)를 오차범위(±3.5%p) 내에서 앞서는 등 다른 조사결과가 나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반면 서울시장과 강원도지사에 도전하는 송영길, 이광재 후보는 여론조사 상에선 열세를 보이고 있다.

송 후보는 지상파 3사 조사에서 31.2%를 기록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53.6%)에 오차범위 밖인 22.4%p로 뒤졌다.


이 후보 또한 지상파 3사 조사에서 34.0%를 기록해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44.9%)에 오차범위 밖인 10.9%p 차이로 뒤처졌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는 한편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며 막판 한 표를 집중 호소해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론조사 개요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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