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앞서 가던 승용차의 급정거에 뒤따라오던 굴착기가 전복될 뻔하자 승용차 차주에게 뭇매가 쏟아졌다.
지난 28일 '보배드림'에는 '앞차는 죽을 뻔한 걸 알까? 굴착기는 어떤 기분일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위험한 순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16초짜리 전방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쯤 발생했다. A씨 앞에 있던 흰색 승용차는 3차선으로 끼어들던 중 급정거했다.
이에 뒤따라오던 굴착기가 급정거하면서 앞으로 기울였다가 크게 덜컹거리며 간신히 멈췄다. 하마터면 굴착기가 전복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할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 모습에 2차선에서 주행하던 검은색 승용차가 깜짝 놀란 듯 속도를 줄였다. 그러나 흰색 승용차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자연스럽게 2차선으로 바꿔 가던 길을 갔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흰색 승용차를 거세게 비난했다. 이들은 "내가 굴착기 기사였다면 따라가서 혼쭐내고 싶었을 듯", "굴착기 기사 등골이 오싹했겠다", "굴착기 기사가 사람 하나 살린 것", "그나마 굴착기가 빠르게 안 달려서 다행", "주행하면서 차선 변경해야지 저게 뭐 하는 짓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굴착기 기사님 허리나 목에 충격이 상당할 것 같다"며 "비접촉사고로 보상 청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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