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지자체·관계부처 주 1회 점검회의 개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마늘과 양파 수확기에 농촌 일손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달까지 상황을 점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마늘·양파 수확시기에 인력 수요가 최대로 집중되는 만큼 6월 말까지 지자체·관계부처 간 정례회의를 통해 인력부족 상황을 점검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지자체별로 4월부터 현재까지 인력수급 추진현황, 농작업 임금 변동추이 등을 점검하고 연중 인력 수요가 최대로 집중되는 마늘·양파 주산지 인력공급 지원계획을 확인한다.
농식품부는 농번기 현장의 인력수급 상황, 지역별 임금 변동추이 등을 사전에 확인해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154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주 1~2회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인력수급 상황은 지난해보다 양호했으나 제주·고흥지역의 경우 마늘 수확 시 산지 가격 상승에 따른 조기출하를 목적으로 수확 인력확보를 위한 농가 간 경합이 다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임금은 대부분 지역에서 작년 수확기와 비슷하거나 최대 1만원까지 상승했다.
국내인력 공급은 농촌인력중개 46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일손돕기는 16만3000명으로 23% 늘어나는 등 확연히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 인력 입국도 원활하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E-9)는 월 평균 480명 수준으로 입국하고 있다. 올해 총 입국 인원은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C-4, E-8)는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확대됐다.
이달 25일 기준 고용허가 1841명, 계절근로 2785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입국 규모를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이면 올해 말까지 과거 최대 수준을 기록한 2019년 고용허가 5887명, 계절근로 2984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현출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연중 인력수요 최대 집중기인 5월 말에서 6월 한 달간 인력수급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농산물 생산 현장에서 인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관계부처·농협과 긴밀히 협력·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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