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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 OCIO에 NH투자증권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9 18:09

수정 2022.05.29 18:50

사회복지공동모금회 OCIO에 NH투자증권 선정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사랑의 열매'로 유명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300억원 규모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기관으로 선정됐다. 콘텐츠 플레이어로 불리는 자산운용사가 우위를 점한 시장에서 증권사가 플랫폼 플레이어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00억원 규모 공동모금재원 위탁운용기관에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위탁사업 기간은 2024년 5월 31일까지 2년 간이다.

NH투자증권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여유재원을 운용하면서 전략적 자산배분, 유동성 추정 등 모금회의 재원운용 전반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수행하게 된다.
투자가능 자산군은 은행계정, 정기예금, 국내외 국공채·회사채 등 확정금리형과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등이다. 다만 투자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주식형 상품과 파생연계·파생상품 투자는 제한된다.

공공적 상징이 큰 곳인 만큼 위탁운용 규모가 크지 않아도 경쟁이 치열했다. 기존 랩어카운트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물론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뛰어들었고 자산운용사로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경쟁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으로선 2018년 18조원 규모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2020년 1조3000억원 규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내일채움공제사업 성과보상기금, 4000억원 규모 건설공제조합에 이어 성과를 내게 됐다. 강원랜드로부턴 2019년 700억원, 2020년 750억원, 2021년 1000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했고 지난 달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주택도시기금 OCIO 기관 수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수익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기관자금 운용 자문과 지원 기능을 담당할 OCIO 사업부를 신설했다. 사업부 대표는 권순호 전무가 맡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보다 규모가 적은 미드(Mid)-OCIO를 공략하기 위해 OCIO 운용부를 OCIO 솔루션 본부에 편입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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