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전 장관은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상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굴러가더라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비참한 결과를 눈으로 볼 때까지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최 후보를 "등대지기처럼 민주주의의 지킴이로 언제 어디서나 헌신적이었던 최민희. 우리의 아픈 새끼 손가락 같은 동지"라고 칭했다.
추 전 장관은 "8년 전 험지였던 남양주로 이사해 여기서부터 밭갈이를 미리 해놓아야 정권 교체가 된다고 했었던 그가 정권 교체 후 막상 자신의 총선 출마에는 제동이 걸렸다"고 했다.
최 후보는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고 202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대사면으로 복권된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면서 "촛불 정부 5년 내내 참다운 촛불정신을 지켜내려 했던 그를 이번에는 투표로 지켜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었다. 조 전 장관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은 민주당 임미애 경북도지사 후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최 후보에 대해 "마음의 빚이 크다"며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바로 이 주 전 의원이 남양주시장으로 출마했다. 최민희 전 의원이 맞서 싸우고 있다"며 "열렬한 언론개혁운동가, 야권통합운동가였던 최 전 의원은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해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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