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발달장애와 지적장애 가진 작가 작품 각각 배치
집무실 테이블엔...발달장애 가진 강예진 작가의 '엄마 좋아'
벽에는...지적장애 가진 김현우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 걸려
집무실 테이블엔...발달장애 가진 강예진 작가의 '엄마 좋아'
벽에는...지적장애 가진 김현우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 걸려
29일 공개된 대통령실 5층 집무실 테이블엔 발달장애를 가진 강예진 작가의 '엄마 좋아' 엽서액자가, 벽에는 지적장애를 가진 김현우(픽셀 킴)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이 각각 걸려있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엽서·도록 사진과 함께 "집무실 책장 속 작은 전시회, 작품을 직접 마주할 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온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 사진 속에 강 작가의 '엄마 좋아'도 포함돼 있다.
지난 25일 '취임식 국민대표 20인'을 대통령실에 초대한 자리에서도 "이 그림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지적장애인이 그린 그림인데, 수학을 소재로 한 수학드로잉"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김 작가의 그림을 서울대 반도체공학연구소에 기증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반도체 원천 기술을 미국이 다 갖고 있다고 하더라. 원천 기술이 수학에서 나오는데 세계 어느 나라도 수학 실력을 미국이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라며 수학이라는 학문을 장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선물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의 그림은) 앞으로 우리 산업에 가장 중요한 반도체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최우선으로 일하겠다 뜻"이며 또 다른 의미는 "다운증후군 환자, 정신지체 환자에 대해서 대통령이든 우리나라 최고 공학도들이든 관심을 갖자는 뜻에서 이렇게 비슷한 그림을 양쪽(서울대 연구소와 집무실)에 배치한 거다"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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